(欲知島)
沈默하는 欲知섬이여!
이슬 고향의 맥박이 여기서 용솟음 친다 물거품 말아올려 하늘 구름 띄우고 수천의 파도가 몰려와도 침묵으로 거센파도 막아가는 그곳 三海의 큰 물결 그곳에서 잠재우니 韓半道 半萬年 平溫의 섬 고요의 섬 그곳의 아들딸들아
새벽녘 아버지 헛기침소리 그물 끄는 소리 防波堤 등불받아 출렁이는 초록물결소리 먼동이 트면서 동살이 비칠때면 發動船 깃발 꽂고 천황봉 정기 받아 붉은 태양 오랜 宿願을 불태워라 빈가슴 스쳐갈 노래가락 불러라
1970년 正月 꿈을 안고 풍광의 河海 휘감은지 어언 數十年 半百의 흰머리 달려갈곳 그곳이며 목놓아 외치고픈 그 歡熙 그 感激 우리모두 波濤와 같이 어하둥둥 춤추어 보세나
네속에 내가 있고 내속에 너 있으니 잃어버린 나의 세월 잃어버린 너의 세월 다함께 외쳐보세 우리들의 喊聲 우리는 하나로세 우리는 하나로세 내고향 영원한 큰족적 기념비로 이어가세
향우들이여
이제 닥아오는 歷史의 浦口에 올라서서 그동안 밀려왔던 모든 風波 잠재우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이 마당에 마음과 뜻과 힘을 모아 初志一貫 萬事如意 合心團結 總和前進하여
이제는 모두가 받들고 웃으면서 어우러진 우리 모습 잔치 한번 열어가세 곱도도 아름다워라 다짐하는 오늘이여 뉘엇뉘엇 넘나드는 중년의 사랑이여 고귀하고 아름답다 偉大한 友情이여
거대한 빛 하늘위에 걸고 沈默하는 저 푸르고 廣闊한 욕지섬 앞바다 내 영혼의 뼈와 살을 담아서 發動船 水平線 다 넘어갈때까지 마저남은 내 全身의 氣力이 다하는 날까지 힘차게 힘차게 노 저어 가세나
071101
(동창회 모임에서 발표한 글)
(이슬/욕지중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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