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초부터 MBC드라마 ‘주몽’을 방영 중인 홍콩의 지상파 방송사 ATV가 드라마 해설을 담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는 고조선과 다른 별개의 민족”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ATV의 ‘주몽’ 홈페이지(www.hkatv.com/drama/07/jumong)의 ‘고구려 역사’ 항목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고구려가 고조선과 별개의 민족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고구려가 부여와 연관돼 있음은 분명히 하고 있으나, ‘조선의 후예, 주몽’이라는 드라마의 골간과는 배치되는 입장이다.
이 홈페이지에는 “고조선과 고구려는 당시 2개의 서로 다른 부족(古朝鮮與高句麗當時是兩個不同的部族群體)”이라고 언급돼 있다. 이는 ‘조선(朝鮮)’과 ‘구려(句麗)’가 동시에 명기된 ‘한서 지리지’ 내용을 인용한 해설이다. 홈페이지는 “이는 고조선과 고구려(구려)가 당시 2개의 서로 다른 부족이라는 것을 매우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고구려와 고조선의 연관성을 배제하는 의미로 “고구려는 당시 조선을 영유하지 않았고, 조선도 고구려를 포괄하지 않았다(高句麗當時幷不領古朝鮮, 古朝鮮也不包括高句麗)”고 적고 있다. ‘고구려 남부와 조선이 맞닿아 있다’(高句麗南與朝鮮相接)고 언급된 ‘후한서 고구려전’을 근거로 “두 나라는 동시대에 존재한 서로 다른 나라”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2000년대 초 중국에서 출간된 ‘중국동북사’에 담긴 내용과 일치한다. 이 책은 “고구려는 고조선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제작돼, 이른바
동북공정의 고구려사 침탈 행위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주장을 만주 일대의 고구려 유적 안내판에 열심히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구려사 특강’을 펼치는 홍콩 방송과 달리 일본(KNTV), 필리핀(GMA) 등 주몽을 방영 중인 다른 나라 홈페이지는 차분하다. MBC측의 드라마 기획의도나 한국내 시청률·인기도 등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곁들이는 정도였다.
MBC는 이 문제가 본토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방송사의 형편이 반영된 까닭으로 보고 있다.
MBC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 ‘ATV측에 고구려사 게재 내용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하라’는 외부 기관의 지적도 있었다”며 “하지만 콘텐츠 수출계약 상 프로그램 설명 등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권한은 명기돼 있지 않아 뾰족한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장관순기자 quans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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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님의 반응이 좀 이상한데요. 오히려 주몽의 내용은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가 같은 민족임을 그리고 있지 않습니까? 홍콩의 반응은 중국의 사서를 바탕으로 한 그들의 해석일 뿐입니다. 오히려 홍콩이나 중국민들이 고구려와 고조선은 다른 민족인데 왜 같은 민족으로 그리고 있는 주몽이란 드라마를 수입하느냐며 반발하는게 정상일거 같은데요... 물론 그런 반응은 안보입니다만...너무 과민한거 아닌가요? 오히려 고조선의 영토라며 나오는 황당한 지도같은게 웃음거리나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만...
그들만의 해석일 뿐이 아니라 아예 해설로 붙였습니다. 즉 전제를 이미 고조선과 고구려는 별개라고 깔고 난 후 시작했단 것입니다. 반발은 커녕 북경의 언론인 신경보에서는 중국인들이 봐도 실망하지 않을 드라마 1위로 꼽힌 바 있습니다. 왜 일까요? 고조선 영토도 고조선 영토이지만 현토군 위치도 염려스럽습니다.
드라마 주몽의 제작진이 고조선과 고구려는 별개의 민족이라는 전제를 깔고 시작했다구요? 어디에 그런 전제가 있었습니까? 난 주몽 첨부터 봤지만 그런 전제는 전혀 보지 못했는데요. 첨부터 부여가 고조선을 같은 민족으로 보고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님이 보신 주몽의 어떤 부분에서 고조선과 고구려는 별개의 민족이란 전제가 깔려있었습니까?
또 고조선 영토는 좁게 그린게 아니라 너무 넓게 그려서 오히려 황당함을 주고 있죠. 그건 확실히 주몽제작진의 오버로 비웃음거리가 되기 딱 알맞습니다. 그런데 현토군의 위치가 염려된다고 하셨는데 낙랑이 평양지역이었다는건 의심하기 힘들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현토군의 위치가 그렇게 문제가 될까요? 사군의 위치가 어떠하든 중요한건 고구려가 나중에 스스로의 힘으로 사군을 몰아낸다는것이 훨씬 역사적으로 중요하지 않을까요?
주몽 제작진말고 수입한 방송사 측에서 말입니다. 저도 조선 영토는 황당해서 보다가 쇼파에서 누워서 보다 떨어졌습니다.(구라 아님.) 그리고 사군의 위치도 중요하죠.
그러니 하는 말입니다. 수입한 측에서 그런 해설을 붙인다면 그건 그들의 해석일 뿐이죠. 주몽제작진은 분명히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를 같은 민족으로 그렸습니다. 그리고 수출했고 그게 무슨 문제입니까? 수입한 측에서 뭔 짓을 할지몰라서 고구려 건국드라마는 아예 수출도 못할수는 없지 않나요? 만약 수입한 측에서 드라마 내용을 변색시킨다면 그에 대한 저작권 항의를 하면 되는것이지 구데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짓을 할 수는 없죠. 님이 주몽 제작진을 무슨 꼴통이라는 듯이 욕하는건 전혀 이해안되는군요.
해설과 해석의 차이는 큽니다. 해설은 입증된 것을 쉽게 풀이하여 설명하는 것이고 해석은 말 그대로 분석 내지 풀이하는 것입니다. 홍콩측은 전자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의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주몽제작진은 수입할시 계약을 엉성하게 해서 항의할 수도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경의 유명 언론지인 신경보에서는 중국인들이 봐도 실망하지 않을 드라마 1위로 꼽힌 바 있습니다. 왜 일까요? 더군다나 이 시기는 중국정부가 한국방송3사의 고구려 드라마 문제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적 있으며 한국 드라마를 규제하던 시기였습니다.
토론의 본질이 빗나가는거 같군요. 어떤 식으로 수출계약을 했냐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토론은 주몽드라마를 수출해서는 안된다 된다의 문제죠. 님은 홍콩측에서 주몽드라마를 수입하며 고조선과 고구려가 다른 민족이라는 해설을 붙인것이 주몽제작진의 책임이라는 듯이 말하였고 난 그게 잘못된 책임추궁이라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욕을 할려면 드라마의 내용과 전혀 다른 해설을 붙인 홍콩측을 욕하는게 옳다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드라마에서 부여와 고구려가 고조선과 같은 민족으로 그리며 고토를 회복하려는 내용으로 그리고 있는데 왜 홍콩측의 아전인수식 해설을 주몽제작진의 책임인듯이 말을 하시는지 그걸 묻는겁니다.
나도 개인적으론 주몽의 수출을 반대합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님과 같지 않습니다. 난 주몽이 중국의 동북공정에 부합하는 드라마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죠. 다만 드라마의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반대하는 겁니다. 2만명의 보급품이라며 달랑 수레 4대 등장시킨다든지 별동대라며 달랑 15명만 등장시킨다든지 그 시대에 무슨 화약비슷한 신무기를 등장시킨다든지 고조선의 영토라며 엄청 오버하는 지도를 등장시킨 그런 드라마적 완성도의 빈약함때문에 수출을 반대할 뿐입니다.
주몽 수출은 이미 홍콩 말고도 여러 곳에 상사가 됐으니 수출을 하면 안되냐 되냐에 대한 논의는 이미 무의미한 것입니다. 논의해야 할 것은 주몽이 수출된 후의 여파(표현이 거창하지만.)에 대한 것입니다. 이지 초반부터 서서히 그 여파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토군의 위치에 대해서는 김용만선생님 글을 인용합니다. (아래)
현도군에 대해서 학계에서는 3번 옮겼고, 최초는 현재의 함흥일대, 두번째는 집안과 통화, 신빈현 일대, 세번째는 무순 일대로 보는 견해가 많은 듯 합니다. 그렇지만 카페지기는 위 견해 가운데 첫번째 위치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두번째 견해에서 대해서도 집안일대가 현도군 경내에 속했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학계가 받아들인 견해는 중국학계에서 국내성 발굴과정에서 나온 토축흔적을 갖고 집안시 일대가 옛 한나라 성이 있었던 곳, 그래서 현도군치소가 있었던 곳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인 탓인데, 2003년 중국의 국내성 발굴 성과에 따르면, 토축흔적이 과장된 것으로써, 집안일대에 한나라의 성벽축조 흔적은 없
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집안시 지역이 현도군 경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고, 비판의 대상을 넘어 수정해야 합니다. 현도군이 신빈에서 무순일대라는 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이 반론을 제기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만, 좀 더 서쪽, 즉 요서쪽일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내 말뜻을 이해못하시는군요. 내 말은 현토군의 위치가 어떠했건 그게 우리 역사를 비하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란 것입니다. 현토의 위치가 한반도내여서 역사가 비하되는 거라면 낙랑의 위치는 어떻게 됩니까? 한사군의 위치가 중요한게 아니라 고구려가 스스로의 힘으로 사군을 몰아내고 그 땅의 주인이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훨씬 중요한 겁니다.
비하한다는 것이 아니라 개연성 좀 부여하자는 것입니다. 저도 낙랑의 위치가 평양이든간에 무엇을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위치에 대한 것을 너무 간과하시는 듯합니다. 위치는 무척 중요합니다. 그 땅에 무슨 일이 있었고 한 나라의(혹은 우리의 조상들이 살았던) 영향권 내지 영토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학자들이 위치고증에도 신경쓰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현토군은 고조선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위치를 간과하시는 것은 곤란한 듯합니다.
물론 위치는 중요하죠. 그러나 그건 학술적인 문제이지 드라마에서 그 부분이 중국의 동북공정에 부합한다는 그런 류의 시각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현토가 더 요동쪽으로 치우친다면 낙랑의 영향력이 좀 더 넓어진다는 의미밖애 안되겠죠. 낙랑의 재평양설을 논파하지 못한다면 말입니다.
제가 언제 동북공정에 부합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까? 기왕에 사극하는거 개연성있게 고증 좀 하고 만들라는 것입니다. 사극에서 현토군의 위치를 보여주는데 기왕 보여주려거든 제대로된 걸 보여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명치호태왕님은 결국 현토군의 위치가 가장 불만이신거 같군요. 그리고 주몽이 동북공정에 부합하는 드라마라 생각하시는건 아니군요. 그렇다면 본문에서 님이 주몽제작진에 가한 비난은 방향이 틀린거 같습니다. 본문을 아무리 읽어도 님은 홍콩측에서 고조선과 고구려가 별개의 민족이라 한 해설이 마치 주몽제작진이 그런 내용으로 드라마를 제작했다는 듯이 말하고 계시니까요. 내가 말하고자 한 것도 바로 그 부분입니다. 님의 비난의 방향이 잘못 되었단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아니요. 제가 현토군을 예로 든 것은 소요자님께서 먼저 고조선 영토건을 꺼내서 그와 비슷한 성질인 현토군을 예로 든 것 뿐입니다. 제가 지적하는 주몽 문제에서 현토군의 위치는 부차적일 뿐이고 일차적인 것은 국가간관계와 인물관계입니다 제가 이 기사를 읽고 주몽제작진을 비난하는 이유는 중국측에 정확히 홍콩측에 빌미를 제공해서입니다. 기왕 만들어서 수출계획된 것 고증 좀 철저히 하고 스토리 진행 매끄럽게 하고 소품도 제대로 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여러가지로 완성도면에서 취약한 주몽이 타국에 수출되었을 시의 반응이 염려스러울 뿐입니다. 더불어 그것을 보는 47%의 한국인 중에 주몽을 통해 역사를 배운다는 사람들도.
다음은 설문조사 기사 중 일부 내용입니다. 가히 심각하다 할 수 있습니다. 리서치 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극의 역사 학습 효과에 대해 '매우 도움이 된다'(10.7%), '다소 도움이 된다'(66.8%) 등 총 77.5%의 응답자가 사극이 역사 학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극 속 역사 내용에 대한 신뢰 정도는 '보통이다'가 42.3%로 가장 많았으며 '다소 믿는다'가 38.1%로 집계됐다. 반면 '전혀 또는 별로 믿지 않는다'는 부정적 의견은 18.3%로 나타나 대체로 사극의 역사 내용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 중장년층 응답자의 신뢰 정도가 10~20대보다 다소 높았다.
그런가요? 그럼 하나 묻겠습니다. 님이 말하는 빌미가 정확히 어떤겁니까? 주몽의 어떤 내용이 홍콩으로 하여금 고조선과 고구려가 다른 민족이다라고 말하게 만들었단 건가요? 그걸 정확히 짚어주셨으면 합니다. 님의 본문과 수많은 댓글속에도 그 빌미가 정확히 뭔지에 대해서는 나타나 있지 않아서 드리는 말입니다.
고구려와 조선족은 다른 족이다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빌미란 포괄적인 의미입니다. 단적인 예로 전한과 현토군이 비상식적으로 강하게 나온 것과 부여나 기타 열국들이 전한에게 종속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막말로 전한이 행인이나 황룡 개마, 구다국이 있다는 것 조차 알기나 했을까요?) 좀 더 붙이자면 철기군도 될 수도 있겠군요. 저도 한 가지 묻겠습니다. 북경의 유명 언론지인 신경보에서는 중국인들이 봐도 실망하지 않을 드라마 1위로 꼽힌 바 있습니다. 왜 일까요? 더군다나 이 시기는 중국정부가 한국방송3사의 고구려 드라마 문제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적 있으며 한국 드라마를 규제하던 시기였습니다.
님의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군요. 분명 본문이나 지금까지의 토론은 홍콩측이 고조선과 고구려가 다른 민족이라고 한 그 주장에 대해 주몽제작진이 빌미를 제공했다며 비난하신 님의 주장에 대한 토론이었습니다. 나도 거기에 대해 반론을 펼친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슬쩍 말을 돌리시면 지금까지의 토론은 뭐가 되는건지...ㅡ.ㅡ 님도 본문과 지금까지의 토론댓글을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무엇에 대해서 토론을 했는지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좀 허탈하군요.
저는 고조선과 고구려는 별개다 이 단적인 것에 매달린 적이 없습니다.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이에 대해 논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고조선, 고구려관련 문제 꺼낸 것도 아마 이것이 두번쨰일 것입니다. 더불어 본문과 댓글 모두 먼저 꺼낸 적 조차 없습니다. 포괄적으로 다루므로 굳이 따로 꺼낼 이유가 없으니까요. 말을 언제 바꾸었다는 것입니까? 말씀드렸듯이 제가 말하는 빌미란 포괄적인 것입니다. 왜 드라마를 이상하게 만들어서 수출을 해서 저런 논리를 나오게 하냐 이 말입니다.
제가 이 기사를 퍼온 이유는 그토록 염려했던 수출의 결과를 알리고자 함이었습니다. 똑바로 만들고 했으면 저런 일도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고조선, 고구려를 논함이 아니었습니다. 윗글에서 밝혔듯이 본문에서 조차 고조선, 고구려 문제는 따로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님도 이제 제 질문에 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똑같은 질문 세번째하는 것 같습니다.
말을 바꾼적이 없다고 말하시니 나도 말을 안 할 수가 없군요. 본문글을 보세요. 님은 주몽 수출할때부터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았다고 하며 홍콩측의 주장을 실었습니다. 누가 봐도 홍콩측의 주장이 주몽제작진이 원인을 제공했다라고 읽을 수 밖에 없습니다.그리고 나의 제일 첨댓글을 보세요. 난 바로 그 부분에 대해 반론을 분명히 제시한 겁니다. 홍콩측의 주장과 주몽제작진은 아무 연관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내 댓글 틈틈이 계속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님은 계속 홍콩측의 주장과 주몽제작진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뜬구름잡는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포괄적이니 뭐니하며 말을 돌리다가 내가 마지막으로 홍콩측의 주장과 주몽제작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묻자 난 그런적이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고 계시는 겁니다. 님이 쓴 본문과 내가 쓴 최초댓글을 읽어보세요. 이 토론이 어떤 주제를 놓고 벌어진 것인지...그리고 님의 질문이라뇨? 중국에서 했다는 설문조사 말인가요? 그건 중국인들한테 직접 물어보시지 왜 나한테 질문하는 겁니까? 나한테 하는 질문은 내가 주장한 바에 대한 것을 질문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님은 질문했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나 난 애초부터 그걸 질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답할 이유가 없는거니까요.
제가 계속 말하지만 이 가사를 퍼온 이유는 수출 여파에 대해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포괄적이니 하면서 어느 순간 입장을 바꾼적이 없습니다. 저는 처음 부터 포괄적인 의미로 나갔가 때문에 고구려, 고조선건을 따로 거론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즉 바꾸고 오리발 내밀고 하는 거 없이 일관적이었단 것입니다. 님의 처음 댓글에 대해 제가 반론을 단 것은 해설과 해석에 대한 것 뿐이었습니다. 주몽제작진이 원인 제공한 것 맞지요. 수출을 하지 않았음. 상대적으로 동북공정인식이 적은 홍콩에서 저런 말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왜 수출을 해서 결국에는 저런 말 나오게 하나 이 말입니다. 저는 그 수출의 여파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사를 퍼온 이유도 그것이라고 몇번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몽 제작진은 홍콩의 저러한 태도에 대해서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드라마를 만든 입장이자 수출을 한 당사자 입장이고 수출할시 계약(항의도 제대로 못함.)도 제대로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님의 처음 댓글 부터 이상했습니다. 님은 처음에 제 반응에 대해 뭐라 하셨는데 제 반응에는 수출에 대한 여파만 있을 뿐 고조선, 부여, 고구려민족뭐시기한건은 없었습니다. 대체 제 반응의 어떤 대목을 보고 고조선, 부여, 고구려민족을 운운하셨습니까?
그리고 님은 중국의 설문조사건에 아무런 의문이 없습니까? 고구려드라마 때문에 정부에 항의하고 한국드라마 수출규제하는 판에 왜 1위로 뽑혔을까 하는 의문말입니다. 정말 없으시다면 저도 더 이상은 이 질문드리지 않겠습니다.
굳이 부정할 필요도 없으니 기왕에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저는 주몽 제작진 꼴통집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맞습니다. 배우들 하나 하나의 역량이 너무 아깝습니다. 다른 배우분들의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은 물론 구설수에 올랐던 송지효조차도 어색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도 멋집니다.
나 역시 주몽 제작진이 제대로 역사의식을 가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드라마의 완성도나 최소한의 고증, 그리고 드라마의 전개를 위해 도입한 픽션부분의 허술함등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수출될 드라마로 보진 않습니다. 그래서 수출하는게 별로 달갑지는 않지만 위에서 보인 님의 시각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즉 주몽제작진이 무슨 동북공정에 부합하는 내용을 그렸다거나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가 다른 민족이라는 홍콩측의 시각이 주몽제작진의 책임이라는 류의 시각에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군요.
홍콩에 빌미를 제공한 것은 주몽제작진입니다. 주몽제작진이 홍콩측에서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게 90%이상 완성도 있게 만든 연후에 수출을 하였더라면 저런 해프닝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수출되는 일도 없었을 수도 있겠지요. 눈 앞의 이익에 배우들말고는 내용이나 소품이나 고증면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완성도 떨어지는 작품을 수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처사였습니다.
해설로 끝날 성질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겠죠. 사극을 역사 그대로 믿는 것이 비단 우리나라 뿐일까요. 주몽을 시청하는 중국인들은 그들의 학자들이 주장하는 동북공정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듯 싶네요. 왜 굳이 우리가 동북공정을 이해시키는 것을 도와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주몽의 어떤 점이 중국의 동북공정에 부합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구체적인 사안을 떠나서 동북공정의 핵심중 하나는 고구려사를 한국사에서 떼어내는 것입니다. 우리의 방어논리중 하나가 (요동사에 있어서) 고조선-고구려-고려의 흐름인데 고구려가 고조선과 관계가 없으니 고구려사를 굳이 한국사로 볼 이유가 뭡니까. 그렇다면 오히려 속지주의가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맞겠죠.
뭔가 착각하시는거 아닌가요? 드라마 주몽은 고구려가 고조선의 맥을 계승한다는 설정하에 전개되고 있습니다만...님은 주몽의 어떤 부분에서 고구려가 고조선과 관계없다는 내용을 보신겁니까?
흠...기사내용 읽어보신건지요.
물론 다른 방어논리를 사용할 수 있지만 굳이 우리가 스스로 무기 하나를 내려놓는 여지를 만들 필요는 뭔가요. 지금 방송사 하나가 그런 여지를 준다는 것입니다. 사극다루는 사람들이 '그부분 시정 못하면 수출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없을지...너무 많은걸 바라나...?
글쎄 님이 봤다는 그 여지란게 뭔지를 묻고 있는겁니다. 님은 드라마 주몽이 중국의 동북공정에 부합하는 내용이라 하시는데 어떤 부분이 그렇다는 것인지 궁금해서 묻는겁니다.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지만 기왕에 수출하기로 한건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중국측에서 달아놓은 해석에 대해 왈가왈부할 권한이 없다? 이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