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 두리안
과일의 왕자라지요?
단백질이 많아 식감은 치즈 같기도 하고,
버터맛도 나는~
속껍질에서는 양파썩은 듯한 특유의 냄새까지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이지요.
저도 듣기만 하였지 먹어보지는 않았다고 하였더니
동생이 두리안을 보낸다기에 한 두개 보내려니
했는데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에 농구공만한것이 4개!
택배아저씨도 무거웠는지 진돗개 핑계삼아 길가에 내려두고 가버렸네요ㅠ.ㅠ
냉동된 상태에서 녹지 않아 하루 두었다가
두리안 해체작업~
목장갑을 끼고, 그위에 다시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한참을 실갱이하고 잡은 두리안,
뽀얀 속살을 드러낸 호두알 같은 알맹이가 맛있네요.
향은 뭐랄까?
먹은 뒤에도 목안 가득 배어있는 느낌!
커피향을 부르는 맛과 향
누군가 맛은 천국, 향은 지옥이라더니
전 그래도 다행히 좋아하는 쪽으로ㅋㅋ
해체작업하느라 해동되어서인지 치즈처럼, 버터처럼 녹아내려서 꺼내느라 조금 고생.
두놈을 잡아서 조금씩 분배하여 냉동실로~
조금 남겨서 울 강쥐들과 냠냠.
강쥐들도 호불호가 있나봅니다.
예삐에겐 지옥,
초코, 누리는 천국, 너무 좋아합니다.
단백질 보충하라고 보내준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