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AO meeting이 있는 시기에 다른 사람들은 학회를 갔지만
색시와 저는 캘리포니아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시카고의 겨울이 끝나기도 전에 따사로운 햇살로 유명한 캘리포니아는
플로리다 만큼이나 겨울철 동부 사람들에게는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랍니다.
LA에서 시작해서 1번 국도를 따라 북상을 하며
서부 캘리포니아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마무리하는 여정이었죠.

대도시는 비행기 타고 쉽게 접근해서 그 도시스러움을 편하게 느낄 수 있지만
북상 경로상의 여러 소도시와 숨겨진 곳들을 느끼기 위해
여유롭게 정해진 숙소도 없이 그날 그날 상황에 맞춰 움직이는 그런 여행을 계획했죠
북상 경로는 이견의 여지 없이 해안도로를 이용하는 것이었는데 ('태평양 연안 1번 국도'라고 번역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나쁠 것은 없지만
태평양의 한 쪽을 이루고 있는 북미대륙의 서해안을 따라 편도 1-2차선 정도로 놓여진
국도를 따라 북상한다는 것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꽤나 낭만스러운 느낌이었죠.
이 길은 National Geographic에서 선정한 미국 50대 자동차여행 경로에서도 언제나 상위권에 오르는 멋진 길이랍니다.
LA에서 San Francisco까지 800km정도여서 적당히 쉬면서 운전해도 하루만에 도착하는 거리를 5박 6일에 걸쳐 천천히 이동하면서
미국 출판사에서 나온 여행정보책자를 이용해서 움직이다보니
정말 구석구석 숨겨진 곳의 정취와 역사적 유물, 바다와 자연의 모습...멋진 추억이었죠.


Santa Monica / Santa Barbara / Solvang / Santa Maria
Pismo Beach / Morro Bay / Gambria / Big Sur / Monterey ...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Monterey에 해변의 '17마일 길'에 위치한 Pebble Beach Links Course였답니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에 언제나 상위권에 위치해있으면서
골프 발상지 영국 Saint Andrews Old Course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멋진 곳인데
여행길에는 태평양을 바라보며 석양을 이 곳에서 지켜보며 여유로운 한 때의 행복이
오랜동안 제 마음속에 있었어요
색시는 몇 년 후에 페블비치나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함께 라운딩하자네요~
한 번 준비해봐야죠~^^
첫댓글 원장님은 안가보신곳이 없으시다는.. 마냥 부럽습니다!!^^
아~!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아련한 추억이^^
우와 너무 이뻐요!!^^
이번에는 미꾹!! 와~~ 멋집니데이~
우리나라도 예쁘고 멋진 곳이 많지만 미국은 나라가 크니까 멋진곳이 크고 웅장하고 무지 많다는 차이가 있어요. 두번째 사진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팍 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