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관장 김선희)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전과 음악회가 9월 27일(수) 미술관에서 많은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가수 김세환과 윤형주의 1주년 축하 음악회로 개막 분위기를 북돋우며 많은 박수를 받은 가운데, 김화백의 7080년대 작품과 '그의 친구들(박서보, 백남준, 윤형근, 이우환, 정상화, 정창섭, 하종현)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올해 미수(88세)를 밎이한 김화백님이시지만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셔서 매우 기뻤습니다. 지난해 만나 뵈었을 때처럼 프랑스인 아내와 아들이 동행하셨습니다. 물방울처럼 그의 영혼은 맑디 맑게 피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개막행사>
• 일 시 : 2017. 9. 27(수), 오후 3시 30분
• 장 소 : 김창열미술관 야외무대
• 프로그램 : 개관1주년 음악회(김세환, 윤형주)
본 행사(개막식 및 전시관람)
• 드레스코드 : 7080 패션
<개관1주년 특별전>
□ 7080展
• 전시기간 : 2017. 9. 1(금) ~ 2018. 2. 18(일)
• 전시장소 : 김창열미술관 1전시실
• 전시내용 : 김창열 화백의 1970년~80년대 주요작품
□ 그의 친구들, 7080展
• 전시기간 : 2017. 9. 27(수) ~ 2018. 1. 21(일)
• 전시장소 : 김창열미술관 2,3전시실
• 전시내용 : 박서보, 백남준, 윤형근, 이우환, 정상화, 정창섭, 하종현

70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김세환, 올해 70세라고 말하는 그는 홍안, 젊은 청년처럼 보였다.


의과대학 3학년 때 해수욕장에서 여학생을 꼬드기기 위해 즉석에서 만든 노래, <조개껍질 묶어>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은 가수 윤형주
'쎄시봉'의 리더격인 윤형주님, 오늘의 행사를 위해 어제 미국에서 날아왔고, 내일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며 화백님에 대한 공경심을 나타내신 그, 의과대학 3학년 때 의과를 포기하고 음악세계로 방향을 틀어 아버지에 불효를 했다는 그, 우리나라 CM송을 거의 휩쓸다시피 1,400여곡의 CM송을 만들었다며 그 중 아직도 귀에 익숙한 '세우깡', '롯떼껌' 등을 김세환님과 듀엣으로 부르며 웃음보따리...
올해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느라 동분서주했다는 그, 윤동주 시에 곡을 만들고 싶어 아버지(시인)께 말씀을 드렸으나 선친께서는 한참 생각을 하시다가 '시도 노래다'며 찬동하지 않았다는 에피소드까지...
인생의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환기시키는 그의 멘트에 큰 박수...

하종현 화백님의 축사




개관 1주년 기념 다과회 상차림도 하나의 예술품처럼~^^





지난 해에 이어 다시 만나 뵙는 반가움에 한 컷 담았습니다.
올해 미수(88세)인 화백님, 백수까지 건강하시길 빕니다.

화백님 내외 두분, 연로하셔서 비록 지팡이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오래 오래 사셔요.

지난해, 표지화 승인에 대한 고마움으로 미술관에서 화백님을 찾아 뵙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2016.12.28).
(아래 사진 오른쪽부터 안성수 교수님, 화백님의 둘째 아들, 김창열 화백님, 그리고 저와 김순희 사무국장님)

첫댓글 김화백님께서 작년에 흔쾌히 표지화를 수락해 주셨지요. 감사한 마음에 꼭 다시 뵙고 싶었는데 수업이 있어서 내내 아쉬웠습니다. 김화백님의 건강한 모습이 참 반갑네요.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언제나 고향 가는 길에 만나는 반가운 곳, 김창열미술관. 이곳을 찾을 때마다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되짚어보게 되더이다. 화백님의 평생 추구하고자 하는 물방울의 신비는 무엇일까, 생명의 근원인 물방울, 물방울과 같은 순수한 원형의 삶을 상징하는 것일까, 영원을 추구하는 영혼을 생각하게 하더이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개관 1주년이 있었네요. 고성의 고문님이 영상으로 담아와서 덕분에 즐감하였어요. 고맙습니다. 표지화를 내년에 실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김 화백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김창열미술관을 찾아 물방울 그림을 보았을때 그 충격이 대단했습니다.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이 잠자는 내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것 같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우리 백록수필문학회 회원들은 내년에 나올 표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