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e2010-02-07
대학에 다니는 아들은 요즘포주가 되었다고 자랑입니다.
대학등록금이 없던 독일에서 몇년 전부터 몇몇 대학에서는 등록금을 600유로 정도 받습니다.
한화로 100만원이 조금 넘기도 하고 환률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죠.
예술계 대학, 전문대학 등에서는 아직도 등록금이 없습니다.
이 600유로도 많다고 학생들이 데모를 해서 앞으로 등록금 존속이 될 지 안될 지 모릅니다.
한국에서 대학공부 하기 보다 더 싸니 많은 한국학생들이 공부하러 옵니다.
많은 한국학생들이 여기서 열씨미 공부를 하는데 모두 다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왜 뜻밖에 아들이 포주가 되었느냐......
궁금들 하시죠?
아이는 대학에서 교수들 하고 뭐를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그 일 때문에 한달에 400유로 정도 월급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돈으로는 한달 생활비 밖에 안되어서 사업을 하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작은 사업은 고등학교 때부터 해 와서...
친구들과 과외학원을 만들어서 자기가 원장 격으로 물리학을 가르쳤습니다.
꽤 돈이 나왔는데 대학생이 되더니 시간이 안난답니다.
독일대학은 방학이 있지만 실제로 방학에 무섭게도 시험을 봐서 학생들을 떨구어 냅니다.
처음 세계각국에서 모여든 기계설계학과엔 규모처럼 1200명이 모였습니다.
모두들 수학에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었지요.
첫 학기에 거의 반이 떨어져 나갔고 둘 째 학기엔 또 그 반이...
지금 3년 째인데 입학 때의 15프로 정도가 남아서 공부를 한답니다.
한 학생은 미국애인데 하버드 대학을 다니다가 자기 아버지가 이곳으로 쫓아 보냈답니다.
하버드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오히려 독일에 가서 거기와 비슷한 학교면 미국에서 알아준다는 거죠.
여기는 학제도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요즘 많이 변해서 한국처럼 학사학위 (마기스터)도 있고 뭐 복잡하여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가 다 알아서 하다보니....
어쨋든 아들은 옛날식으로 5년 공대를 나오면 그 다음이 박사과정이 되겠지요. 아님 학사학위가 중간에 있는가
몇번 제도가 바뀌어서 헷갈리네요.
그런데 그 5년 동안 좀 편하게 공부한다면서 자기친구 아빠가 택시 두대를 판다고
그걸 사서 운영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죠.
택시운영을 하려면 특별한 교육도 받고 시험도 보고 하는 걸 마치고 택시 두대를 인계 받아
어엿한 택시사장이 되더니.....
택시운전사 4명을 고용했어요.
밤낮으로 한 택시에 두사람이 교대로 운전을 한다는.
벌어들인 돈은 55프로를 운전사가 먹습니다.
그 운전사는 그 돈으로 반 정도 세금을 내야 합니다.
아들은 그들이 벌어들인 45프로의 돈을 받아서 자동차 기름값, 운전사고 보험, 세금 55프로,
차가 고장 나면 고치고 하기에 별로 큰돈이 남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졸업할 때 까지
별 고생 않고 학교에서 나오는 연구비를 합치면 그럭저럭 부모에게 손 안벌리고 계속할 수가 있고요.
그런데....그 네명의 운전사 중 세명이 여자래요.
그러니 그들에게서 일주일에 한번 돈을 받으러 가야 되는데
여자들 벌어들인 돈 등쳐 먹는 포주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