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용 한달남은 시점 제 이야기를 좀 풀어볼까합니다. 밥먹으면서 쓰는거라 ㅎㅎ. 다들 고생하십니다!
올해 졸업하는 물리교육과 학생입니다.
1학년 마치고 군대까지 다녀오고 열심히 대학생활, 공부 하다보니 벌써 4학년 마지막학기에 임용시험까지 왔네요.
제가 학교성적도 정말좋고 주위에서도 물리 잘한다 할정도로 물리를 좋아하고 남들에게 가르치는데 있어 자신이 있는터라 물리교사를 꿈궈왔는데 막상 교사가 될 시기가 되니 떨리고 기대가 되네요..
근데 이게 워낙 부담감이 되나봐요. 대학 성적도 워낙 높아서 그런지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의 기대가 장난아니게 높아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또 주위 아는 교사분들도 많고 초수합격분도 계셔서 저한테 큰 압박감으로 다가오기도 하네요.
저는 올해 시험준비를 정말 혼자했습니다.
유명한 인터넷강의, 책 그런것들 읽지않고 오직 대학 서적들로만 공부를 했거든요.(제 공부스타일이 약간 깊게 파고드는 스타일이라 ㅎ)
임용시험준비에는 적합하지 않다는것 역시 알고있습니다. 내년에는 인터넷강의를 1년간 들을 예정이거든요. 애초에 공부 방법이 체계적이지 않으니 스스로 준비가 덜 된게 보입니다.
초수가 힘들다는것도 알고, 보통 3~4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 역시 알지만 막상 첫 시험이 다가오니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몸도 많이 안좋아지고 있는것 같아요. 부모님께선 정말 맛보기니까 떨어져도 괜찮다. 과락해도 괜찮다. 라고 위로해주시지만 여전히 힘든건 어쩔수 없나봐요.
마음가짐을 잡기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도 장난아닙니다. 선배님들께서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다른 임용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고생많으십니다!]
첫댓글 저는 교사가 정규직과 계약직 간 차별이 가장 적은 직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점수를 얻고, 만약 모자라서 떨어지면 기간제 교사와 병행해서 내년에는 꼭 합격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할 수 있는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저도 준비가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고, 남들은 5회독했다는데 나는 이것도 아직 불안하고, 저것도 덜 되어있고, 이건 이 시기에 다 되어있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니 막막해서 오히려 더 공부가 안 잡히더라구요. 쿠르츠게작트 영상 중 긍정적 허무주의에 대한 영상도 추천드립니다.
하루하루 할 수 있는것에 집중이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 말은 너무 뜬구름잡는것같아서 조금 덧붙이면, 지금까지 열심히 안 해서 이미 완벽한 준비는 물 건너갔으니 남은 기간은 회독이나 모의고사 풀이가 부족하다 하더라도 부족한 대로 시험 본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것에 후회하지 말고 남은 기간 그나마 좀 더 중요한 것, 빠른 시간 안에 볼 수 있는 것 위주로 본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10.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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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는 전공서적 하나씩 잡고 예제랑 연습문제 풀 수 있으면 굳이 인강 안봐도 되는 것 같아요. 이제 한달쯤 남았으니 기출문제도 같이 푸시면서 정비하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파이팅입니다.
저도 님처럼해서 타 과목이지만 수석했습니다
완벽보다는 완성! 이 중요하대요
부담가지지 마시고 해왔던대로 마음 다잡고 나아가세요 ㅠ
물리는 샘같이 혼자서도 전공을 잘 해오신분들이 합격을, 그것도 우수한 성적으로 하는것 같아요 걱정안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더불어 물리교육친구들 보면 늘 천재?같다고 생각했어요 잘 한다는 말도 들을정도면 진짜 걱정할 필요 없으실듯
저도 차석 졸업으로 나름 과에서 높은 성적을 유지했었지만 임용만큼은 정말 자신이 없더군요.
결론적으론 8수만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어렵다는걸 말하려는게 아니라, 그만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이보다 더 할순없다 떨어져도 어쩔수 없다. 후회없다. 할정도로 치열하게 했던 그해에 합격을 맞이했어요.
저는 생물이라 동교과는 아니지만,
물리는 과락에 대한 부담감도 상당하다고 들었지만,
그럼에도 조언드릴 말씀은,
남은 한달간 후회없이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순 없다 할 정도로 한번 해보시라는 거예요.
그러면 신기하게 자신감은 자연스럽게 따라올거예요.
떨어져도 어쩔수 없다 라는 마음으로요!
주제 넘은 조언이라면 죄송합니다만,
초수라도 마음가짐에 따라, 임하는 태도에 따라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댓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