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존재의 무미와 재미 · 신선함의 경계
신준희 시인은 현대인의 모더니즘적 사고를 시조에 이입하고 이를 통해 불안과 허무에 놓인 상황을 예리하게 형상화하였다. 시의 재미성과 신선함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진지하게만 나가고 있는 시조에 과감하게 칼날을 들이 대고 있다. 동시에 탄탄한 역사의식과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선이 굵은 시대사의 인식을 분명하게 그어주고 있다.
- 이지엽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시인
신준희
2006년 《문예운동》으로 시 등단, 2015년 《시조시학》으로 시조 등단하였고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로 당선되었다.
중앙일보 시조 백일장 장원, 전국가람시조 백일장 차상, 신사임당의 날 시부문 수상하였다.
시집 『체온을 파는 여자』 , 『구두를 신고 하늘을 날다』 가 있다.
아버지
신준희
햇바람 팽팽한 저 과자봉지
'뜯는 곳'
유통기한 1919. 03. 01 제조
1994. 12. 25 까지
아이고 날 뜯어먹어라 흐느끼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