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실 좋은 부부
금실 좋게 살던 부부 중에
할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후에 할머니도 죽어 저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할아버지를 찾았습니다.
방이 세 개가 있었습니다.
첫째 방을 열어 보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살 때 한 번도 바람을 피우지 않고 산
남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장미방이었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평생 자기와만 살아왔기에
그방에 있을 줄 알고 열심히 찾아 보았습니다.
없었습니다.
둘째 방을 열어 보았습니다.
조금 바람을 피웠으나 그런대로
상을 받은 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백합방이었습니다.
거기에도 할아버지는 없었습니다.
이상하였습니다.
마지막 방으로 가보았습니다.
안개방이었습니다.
평생 바람을 피운 남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 방문을 열었을 때 할머니는 기절할 뻔하였습니다.
할아버지가 그 방에서 완장을 차고
반장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한 평생 동행자로 살았으나 중심을 몰랐습니다.
인생의 동반자로 살았는데
마지막까지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가정 되기를 축복합니다.
https://youtu.be/LLHyi58dnx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