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생 많은 간병인 지선이와 진아 등....

[박진하]

사실 우리 요양원에서 고생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은 원장인 나도 아니고,

부원장도 아니고 사무장도 아니며 일반 환자들을 다루는

그 어떤 직원이나 봉사자도 아닌,

집중치료실(중증환자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지선이, 진아, 김진녀, 남성현, 서경림, 김선정,

김재규 등등...

이들은 교대로 24시간 중증 환자들인 어르신들을 돌봐 드려야한다

밤에도 깊은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집중치료실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거의 온종일 앉아서 쉴 시간이 없을 정도로

어르신들의 요구와 해 드려야 할 일들이 산적하다

욕창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의 상처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루에도 몇번씩 드레싱을 해 드려야하고

혼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에게

특수 죽을 데워서 일일히 먹여 드려야하고

그것도 못 드시고 코로 음식을 드시는 분들에겐

적당한 온도를 맞추어 적당한 시간을 맞춰 음식이 들어가도록

하루에 4회 정도 넣어 드려야 한다.

별로 잡수시는 것들은 많지 않은데도 왜 그리도 많이

싸시는지 하루에도 1인당 수회씩 기저귀를 갈아 드려야한다

그것 뿐인가?

하루에도 몇번씩 소대변으로 옷을 적시고 변을 묻히어

그 입원복들과 이불과 깔개 등을 세탁하고 말리고

갈아 드리는 일 등은 정말 번거롭고 한이 없는 일들이다.

또 병들고 축 쳐진 몸들은 얼마나 무겁고 힘이 든지...

우리 간병인들이 그 몸을 들고 하다고 어깨와 팔목, 팔꿈치등의

인대가 늘어나 오랜 시간 고생하는 분들도 있다

날마다 직원이 물리치료실에서 물리 치료를 받아가면서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또 온종일 누워만 계시는 분들이라서

변 냄새는 얼마나 독한지...

그것도 혼자 변을 보시는 분은 기특하다^^

항문과 대장의 기능이 마비된 분들은 일일히 관장을 시키고

손으로 파내 드려야 한다

치매 어르신들은 정말 다루기 힘들고 간병인들을 지치게한다

밤새 노래 부르고 떠드시는 분,

온 종일 이불, 베게, 옷 등을 물어 뜯어 놓으시는 분,

하루종일 흐느끼면서 우시고

아무도 못 알아 듣는 소리를 지르시면서 한 숨도 주무시지 않는분들....

채워드린 기저귀를 기어이 손으로 끄집어 내어

똥을 만지고 벽에 칠해 놓고 기저귀를 샅샅이 뒤지면서

찢어 놓으시는 분들....

침대에 가만히 누워 계시지 않고 계속 내려오려고 하면서

침대 손잡이 등을 계속 흔들면서 시끄럽게 하는 어르신들...

간병인들이 잠시 한 눈 팔 사이 어느새 침대에서 내려와

걸으시다가 넘어져서 침대나 벽에 머리를 찧이고 부딪쳐서

피를 철철 흘리시는 분,

식사 잘 하신후 얼마 후 반드시 토해 놓으시는 분,

밥을 잡수신지 10분도 안되어 배고프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시는 분,

그리고 손님들이나 면회객들이 오시면

'이곳은 밥도 안준다'고 말하여 우리를 오해 받게 하시는 분^^*

치매 어르신들은 참으로 보통 인내와 온유와 사랑으로는

모시기 힘드신 분들이다

사실 가족들도 치매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요양원에

모시기까지 얼마나 마음 고생들을 많이 하시는 모른다

가족간의 관계가 모두 깨어질 만큼 참으로 난처한 병이 바로 치매이다

우리 간병인들 중 특히 이제 나이 스물 일곱된 아가씨 지선이,

초등학교 때부터 나를 알게 된 죄와 복(?)으로

오늘까지 내 밑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다른 간병인들도 고생이 많지만 지선이는 정말 칭찬받을만하다

어떤 경우에도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고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어르신들을 살피고 돌본다.

나는 이런 직원, 이런 교인 때문에

오늘까지 내가 기도하고 일하고 수고한 보람을 느낀다.

[이야사랑해]

시설이 깨끗하고 잘되어 잇네요. 화이팅,,,~~~ 저두 늘 카페도 들리고 화이팅외쳐줄게염..두분 수고많으세욤..화이팅~~~ㅎㅎ

[알록달록]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활짝 웃는 직원분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

[┗㉢ㅐ학 ㉠ㅏ㉨ㅏ┓]

존경스럽습니다............

[안녕하세요.]

날개없는 천사란게 이런분들이군요..

[늘 푸른초원]

존경합니다 여러분 힘네세요 ..

[한나예지]

너무너무 존경합니다

[힛쭈기]

진짜 모습이 천사입니다~ 낼 모레 나이 50 이 되가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앞날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할것입니다

[인어 공주]

정말 천사네요 요양원 식구들 다들 대단 하셔요 정말 힘드시겟어요 ~~~화이팅 ~~~

[축복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힘든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힘내세요~ 홧팅!

[예닮]

아름다운 사람들 입니다. 존경하고. .축복하고.. .기운내서 열심히.. 화이팅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