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묻는 나그네
서녁에 물드린 노을을 입고
바람이 되어 스쳐지난다
긴 여행의 피로를 안은듯
충혈된 눈빛에는
아직도 먼 길을 가야하나 보다
쉴 곳도 없는 인생
우리도
그를 따라 가는것은 아닐까
지친 피로에
기댈곳 없이 살아야하는
삶의 무거운 발걸음은 아닐까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세월의 노안처럼
어둠속으로 파고드는 삶은 아닐까
종착역 없는
황혼의 노을처럼
나그네의 옷을 빼앗는건 아닐까
발목이 붓고
짐을진 어깨는 아파오는데
귀가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카페 게시글
일반문인_운문
청호_이경호
귀가길
청호22
추천 2
조회 9
19.09.08 10:3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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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가길이 아직 멀어 좋으시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아직 살날이 많다는 건 축복일테니요
신정주 시인님 ^^
감사합니다 ... 시인님 귀한글 감동입니다 ^^
언제나 탐독하고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