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날 오전에는 푸른이 지인, 다민, 승연과
나무날 밤에는 은정, 지영, 지현, 수영, 수안과
재봉틀과 손바느질로 가방을 만들었어요.
손바느질도 매력이 있지만, 재봉틀 바늘이 덕덕덕덕 내려가는 소리도 잘 들어보면 참말 좋아요. 한번 쓱 밀었을 뿐인데 다 박아져 있으면 신통방통하기 짝이 없지요. 거기다 모여서 하는 바느질은 또 얼마나 재미있게요?
재봉틀 소리 사이 사이 울려퍼지는 까르르르 웃음소리가 참 정겨웠어요.
곱디 고운 손, 재봉틀과 호흡을 맞춰 천을 찬찬히 밀어줘야 바느질이 똑바로 되어요.
아유,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우리가 이어붙인 게 가방만은 아니었나봅니다. 사이가 아주 찰싹 붙어버렸어요.
이어서 이모들도 해방의 밤을 맞이했어요. 고요한 밤에 모여 자잘자잘한 수다와 함께 바느질을 시작했어요. 다들 한바느질 하시는 분들이라 재봉틀은 한 대뿐인데도 두 시간여만에 거의 완성~ 팥빙수도 한그릇 뚝딱!
수영언니는 조카한테 받은 재봉틀에 린넨 원피스의 꿈을 실어 상상다락 한켠에 고이 모셔두었답니다.
알흠다운 사장님~~
바느질이 싫다면서 엄청 능숙하게 재봉틀을 다룬 지현~
모두 모두 귀여운 산책가방 완성! 수안이도 꼬물꼬물 손바느질로 주머니 완성~
이제 눈이 침침하고 어두워 바늘귀는 잘 안 보일지라도
그거 말고 볼 수 있는게 많아진 언니 동생들과 함께 한 밤바느질 시간. 고요한 밤~ 거룩한 바느질~ 즐거웠나이다.
첫댓글 수줍어하는 푸른이들도 사랑스럽고
해방감을 만끽하는 이모들도 아름답고
무엇보다
여름방학 내내 배움터에 온 몸을 던지고 있는 구민은 넘나 멋지고.
가방 모두다 이뿌네요!! 재봉틀로 만들면 더 후루룩 신나겠다^^
재봉틀 너무 재미있었어요~^^
구민 덕분에 마을 아낙들이 수다떨며 바느질하는 한가로운 밤을 보냈네요
고마워요!!
다림질, 재단까지 다 해오셔서 재봉틀만 드르륵 박아 이쁜 산책 가방이 뚝딱 만들어져서 넘 재밌고 뿌듯했어요. 이쁘게 잘 쓸게요~♡
아구~~~막상가보니 구민언니 미리준비해준 손길에 어찌할바를 모르게뜨만요. 사랑마니받고와서 아침에눈뜨니 바로생각나더이다~행복한시간이었어요 다소성향에 안맞는다 생각했는데(과거경험치로인해ㅋ) 이번엔쫌다르더이다 아마도 언니들의지도편달과 폭풍칭찬덕이지않나ㅋㅋ 다음에도 드르륵만남 예약! 나 변해쏘ㅋㅋ
와, 상상다락에 재봉질하러 가고싶뜨아~
넘 이쁘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