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11 화. 오후 4시 밥상모임
모인이는 작은별, 구랑실, 물빛, 푸른솔, 댕댕이 (승희맘과 은하수는 못오심)요.
*나눈 이야기로는...
각자 사는 이야기를 돌아가며 잠깐 나누고요...
1.어머니 밥상
금요밥상순서를 약간 조정했습니다. 씨앗이 5명 새싹이 4명인 관계로
씨앗+새싹(1,2)/ 줄기(3) / 잎새(4) / 꽃잎(5) / 열매(6) / 7학년/ 8학년 /9학년/ 아빠밥상입니다. 참고로 저번주에 줄기가 먼저해서 이번주는 씨앗+새싹입니다. 참고로 이번주 물빛이 겉절이, 취나물, 무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떤 학년이든 어려운 사정이 다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머니 밥상을 왜 하려고 했고 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금요일에 밥만 해주려고 모이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마음을 거들어 보는 연습도 함께 해보는 시간일 것 같습니다.
금요밥상을 하실떄 꼭 학교에 오셔서 하는 것만이 아니라 나름 학년의 형편대로 각가정에 알맞게 일을 나누어 볼수도 있고 사정에 따라 밥상과 상의하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적극적인 마음으로 거들어 본다면 그리 어려운 일 또한 아니리라 봅니다.
할수 있을 만큼 마음도 몸도 내어보는 연습을 금요밥상, 어머니밥상에서 한번 도전에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지로 어머니밥상에 고민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4월부터는 1,2,3은 전체를 둘로 나누어 식단을 짜구요. 4,5,6은 전체를 두고 매일 2명씩 나누어 반찬을 가져오는데 양이 30인분정도로 많이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양이 많아진 반면에 횟수는 엄청 줄겠지요. 하나의 득이 있으면 실도 있도... 뭐 그러겠네요.
7,8,9 부모배움에 금요밥상 참여에 대해 이야기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매실효소양보다 매실 장아찌를 담아 보기로 했습니다. 매실장아찌담는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해보도록 했습니다.
3월 28일 생일떡은 돈부와 찹쌀로 참쌀떡을 할 예정이고, 4월에는 아이들이 쑥을 캐서 그걸로 쑥절편을 해먹으려 합니다.
3월과 4월의 사랑어린 반찬을 보내실때는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니 아이들에게 따뜻한 국물 요리로 반조리음식을 보내셔도 좋을 듯 합니다.
4월 금요밥상 일정입니다. 4/4(열매), 4/11(7학년), 4/18(8학년), 4/25(9학년), 5/16(아빠밥상)
한달에 한두번은 아이들 밥에 녹두를 넣어 녹두밥을 해먹이려 합니다.
2. 들살이
3학년은 주에 한번 수업형식으로 들어가도, 4,5,6은 수요일 공동체(풍물)시간을 이용해 아이들 반은 풍물, 반은 들살이..이런식의 형태로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7,8,9는 작년에 심은 양파와 마늘밭을 책임지고 수확의 과정까지 해보기로 했습니다.
작년겨울부터 거름을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이야기가 없구요. 어제 다슬기가 한원식선생님댁에 가셔서 2마지기 볍씨를 받아와 올해 논에는 우리가 직접 기른 모를 가지고 심어 볼 수 있겠습니다.
배움지기는 목요일 아침에 한시간정도 들살이를 모두 같이 해보고 있습니다.
지금 학교의 밭으 봄농사준비로 계속하고 있고, 상추와 아욱을 심어놓고, 감자와 고구마 심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3. 밥상원칙
이번에 새롭게 세운 밥상자림과 누구나 밥모심을 추가하여 공양간 알림판에 붙여 놓겠습니다. 오며가며 한번씩 봐주시고 한해들살이 달력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붙여 놓을거예요.
4. 누구나 밥모심
손님용테이블을 이쁘게 만들어 놨는데 두더지가 없으니 손님이 없네요^^...
아직은 서로간에 부담이 있어 누구나 찾아오시진 않지만 차차로 어느날 문득 ~되어져 있겠지요. 봄도 되고 따뜻해지면 삼삼오오 서로들 한번씩 찾아와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7,8,9 아이들이 12시 40분정도에 식사를 마치니 기사선생님외에 다른분들은 번잡하지 않은 그 시간을 이용하시면 훨씬 즐겁고 여유로운 식사를 하실 것 같아요.
5. 밥상내역
1~6학년까지 46가족중 23가족의 밥상비가 들어왔구요. 7,8,9에서 부담하기로 한 양념비는 한달씩 생활해보고 결산을 나누어 받기로 합니다.
계당에서 오는 오색미를 1~6과 7,8,9과 번갈아 지출하기로 합니다.
6. 공양간 리모델링
광주 선덕사(실상사 포교당) 리모델링을 하신분을 소개받아 지난 금요일 두더지가 만나셨다네요. 그분들이 공양간을 보시고 단열과 기능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놓고 설계를 하신다고 해요.
밥상모임에서는 우선 본인들이 보는 기준으로 공양간의 구체적인 개선사항을 적어보아 다음 모임에 나누기로 했어요. 그리고 제안도 해보구요.
7. 알립니다.
공양간에 미역이 많아요. 미역을 이용한 반찬을 해주셔도 좋을 것 같구요.
물빛이 올려주시는 공양간의 한주이야기가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3월 28일 (꽃잎밥상)에서는 날이 좋으면 젓갈을 내립니다.
8. 밥상모임 날짜는 매월 둘쨰주 화요일 오후 4시로 하겠습니다.
모임끝나고 모처럼 국수 말아 먹었습니다. 멍게젓에 매실장아찌 그리고 올갱이묵 ...^^
오늘도 편안한밤 되시고요.
생생한 봄이 오고 있는 시절입니다.
매년 오는 봄인데도 늘 이렇게 반갑고 좋으니 우리도 그렇게 반갑고 기쁘게 서로를 안고 살아갔으면 하네요.
고맙습니다.
2014 3월 밥상모임.hwp
첫댓글 밥상모임의 푸짐함이 전해져오네요~
음식뿐만 아니라 그 마음과 생각들이~
왜~라는 질문을 놓지 않으려구요~
왜 먹어야하는지 왜 해야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