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풍은 아침이 유난히 분주했었다.
아침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버스에 올랐다. 이번에 소풍장소는 목포 실업 박람회..
우리 학교도 참가한다니까 더 기대됬다. 1시간 반? 두시간?정도를 버스에서 보낸 다음 우리가 내린 장소는 평생직업체험장????? 뭐 그런거 였다
전문가 작품들도 많고 학생 작품도 꾀 있었는데, 거기서 내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 비즈공예였다. 학생들이 만들었는데 무지 예쁘고 화사했다.
나도 비즈공예를 할 줄 알아서 그런지.. 계속 그것만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청바지에 페인팅을 했던 작품이었는데, 보고서 정말 '대단하다'했다.
전시장 뒷쪽으로 가니까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이 있었다.
나는.. 페이스페인팅쪽으로 갔다.
평소에 페이스 페인팅에도 무지 관심이 많았는데.. 거기서.. 어떤 분이 꽃모양을 그려주셨는데 정말 예뻤다. 그리고 그 옆에 타일에다가 물감으로 그려서 작품만드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것도 했다. 곰돌이 모양을 그렸는데.. 내가 뭔가 해냈다는 거에 새삼스럽게 뿌듯하기도 하고.. 거기 있는 코너를 모두 다 참여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되는 바람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점심먹을 장소에 내렸다.
내가 집에서 싸온 김밥이며 유부초밥을 풀었다. 너무 맛있었다. 유부초밥은 풀자마자 사라니긴했지만.. ㅠㅁㅜ
딱히 먹을 장소가 없어서 한 20분은 헤맸다는....
그래도 소풍이라 그런가.. 친구들이랑 수다떨면서 먹는 김밥만큼 맛있는 것도 없다.
배도 든든하겠다. 우리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박람회를 찾아갔다
곧 실업박람회에 도착했다.
도착하니까 밖에선 공연을 하고 있었다. 구경하다가 우리 학교 차례가 되서 박람회장 안으로 들어갔다. 당장 우리 학교 부스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것도 차례가 있는지라.. -_-;;
다른학교도 하나하나 둘러봤다. 전남 미용고등학교에 사람이 제일 많았던것 같다
아! 드디어 우리학교 애니메이션과.. 언니들이 드레스를 입고있었다. 예뻤다.
우리학교 뺏지.. 받고싶었는데.. 이미 다른학교학생들에게 다 주고 없었다.-_-;;
그다음으로 관광경영과 부스.. 은향이 언니 너무 이뻤다.
칵테일 만드는데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 나도 해보고싶었다..
칵테일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알코올이라는 말을 듣고 얼른 나왔다.
부스를.. 두바퀴정도 돌고 나왔다.
그러곤 우리는 출발했다. 장성까지 오는동안 버스에서 오늘 소풍일을 한번 더 생각해봤다.
다시 생각해도 참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근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박람회에선, 고등학생은 체험활동을 할 수 없단다. ㅜㅁㅠ
다음에는 고등학생도 체험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암튼, 고단하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였단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