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지도읍을 비롯하여 14개 읍면이 있고, 2015 신안군 통계연보에 의하면 22,192새대와
인구는 44,378명이 있는 군이다. 그 중 흑산면은 인구4,497명으로 압해와 지도읍을 제외한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1981년 12월 23일 14번째 국립공원(건설부고시)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면적이
2,321,512평방키로미터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국립공원이다. 공원은 신안군, 진도군, 완도군, 여수시에
걸쳐 1,596개의 섬들도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신안군 안에 100개의 유`무인도서가 존재한다.
신안군의 14읍면 중 흑산면, 비금면, 도초면, 하의면의 일부에 걸쳐 있으며, 전체 면적은 522,749평방키로미터
이고 그 중 해면 면적은 464,821평방키로미터이다. 홍도를 비롯한 많은 기암괴석, 아름다운 바다 해변, 울창한
송림 등 아름다운 전원 풍경이 잘 조화된 한 폭의 그림처럼
흑산도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천혜 신비의 웅도(雄島)이다. 사면이 바다와 접해 있고 작은 100여개의
아름다운 섬(유인도 11, 무인도 89)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섬 전체가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黑山島)라고 부르
고 있다.
신석기 시대에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있으나 문헌상 기록은 없고 통일신라시대 828년(흥덕왕 3년)에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여 당나라와 교역시 중간 기착지로 부각되면서 주민이 거주 해 왔다고 한다.
1018년(고려 현종 9년)거란군의 난을 겪은 후 각 지역의 명칭을 재정비 하는 과정에서 월산군(추정)에서
흑산현(黑山縣)으로 승격했으며 그후에 왜구의 잦은 침탈로 1363년(고려 공민왕 12년)에는 주민을 영산강
하류 남포(영산포)로 집단 이주 시켜 공도(空島)가 되기도 하였으나 임진왜란 후 왜구들이 물러 가면서
주민들의 정착이 시작 되였다.
1791년(정조 5년)에는 김이수(대둔도 출생)의 격쟁원정(擊錚原情)으로 닥나무 세금의 감면을 받았던 곳이며,
1801년(순조 1년) 신유사화(申酉史禍)로 손암(巽岩) 정약전(丁若銓)이 귀양 와서 1816년까지 거주하면서 1
4년만에 자산어보(玆山魚譜)를 집필하여 우리나라 해산물 및 어류여구에 한 획을 그은 공이 지대하였으며,
1876년(고종 13년) 병자수호조약을 반대하여 귀양온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 선생의 유허비(遺墟碑)가 있는
곳으로 자랑스런 자연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세상을 볼 때 각자의 마음이 보고 싶어하는 모습만 보는 우리들이다.
나는 섬에서 태어나서 향수병에 걸린 것처럼 다시 한번 섬으로 가고자 했었다.
그러던 중 마침 신안군보건소에서 모집한 기간제근로자 때문에 나의 집사람이 응시해
나도 섬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흑산도란 이름을 내 귀에 많이 들었지만 한번도 가지 못해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흑산군도에 딸린 대둔도의 보건
진료소로 발령을 받아 설레는 마음으로 초행길을 나선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몇 개의 짐을 싸고 외사촌동생 김종철의 차량 운전으로 목포연안여객터미털로
왔다. 목포와 흑산도를 운행하는 쾌속선이 아침 7시 50분 목포출항- 흑산도엔 9시 40분에 도착한다.
푸른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은 언제나 말없이 돌아앉자 있지만 요즘 교통이 좋아져서 선착장에선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였지만 쾌속선들이 옆을 지나도 호와로운 여객선의 뱃고동 소리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빈집들만
보인다.
흑산도는 저 멀리서 보면 검게 보여 흑산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신유사화(辛酉史禍)로
유배온 손암(巽巖) 정약전(丁若銓)은 흑산보다도 '자산어보(玆山魚譜)'라고 책명을 명명한 이유는
'자(玆)'는 흑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으므로 자산은 곧 흑산과 같은 말이나, 흑산이라는 이름은 음침하고
어두워 두려운 데다가 가족에게 편지를 보낼 때마다 흑산 대신에 자산이라고 일컬었기 때문에 자산이라는
말을 해 왔다고 한다.
이 쾌속선은 목포에서 백키로미터 떨어진 거리를 2시간여 운행 후 흑산도까지 왔다. 이 쾌속선을 기다리는
종선(도선)이 선착장에서 기다려서 바로 손님을 싣고 떠난다. 이 종선이 다물도를 거쳐 대둔도로 가는 배편이다.
한국의 섬 - 전남 신안 대둔도(大屯島)!
대둔도는 수리, 오리, 도목리 등 세 마을이 모여 이루어진 어촌으로 인구 230가구, 423명(2013년)으로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딸린 섬이다. 면적은 3.4km, 해안선 길이 13.7km, 성암산 163m으로 대둔도에서
가장 높다.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약 98km, 대흑산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3.2km 지점에 있다. 인접해 있는 대흑산도와
다물도, 홍도, 다물도, 대장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루고 있다.
대둔도(大屯島)의 둔(屯)은 진(陣)을 치다. 수비하다 등 의미가 있지만 언덕, 구릉의 뜻으로 흑산군도 중에서
단연 높은 언덕을 지녔다 하여 대둔도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수리마을에서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오리마을과 도목리마을을 서로 통한다.
수리마을에는 흑산면대둔출장소와 흑산동분교와 치안센터, 보건진료소, 해양사고신고서 등 행정기관이
있고, 학교는 높은 지대에 있어 옹벽이 운동장을 떠받치고 있으며, 계단으로 오르는 윗부분에 교실을 지어
놓았다. 한 때는 학생들이 많을 때는 최고 400여명이나 되었다고 하니 지금은 전 교생이 2명과 유치원 4명,
교사 2명과 가르치고 있다. 출장소와 치안센터는 높은 언덕 위에 있으며, 보건진료소는 바다와 인접해 있다.
대둔도의 인물인 수리마을의 김이수(金理守 1743 - 1805)선생이 있다. 선생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그의
격쟁(擊錚)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와있다. 지금도 김이수 선생의 생가가 있고, 조그마한 돌에 새겨진
명패가 있는데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수리에서 넘어가면 도목리이다. 마을로 들어가면 큰 예배당이 보이는데 새로 지어진 흑산승천교회가 있다.
섬마을 예배당으로는 특별하다고 생각되었으나 대둔도에서 교회가 이곳에서 먼저 들어왔다고한다. 그리고
2009년 기준으로 어업가구당 평균소득이 연 9천만 원의 소득을 올려 부자마을이라고 한다. 그러나 양식업이
점차 사양길로 접어 들어 예전의 호황일 때와는 사정이 많이 달라져 지금은 마을공동체 경제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라 한다.
도목리마을 바로 옆에는 오리마을이 있다.
1450년경 광산김씨 김경택이 이주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 미을 가운데에 샘이 있어 질병과 불행한 일이
자주 발생하여 마을에서 보이지 않은 곳으로 샘을 다시 파서 옮겼다하여 외정이라 부르다가 이후 마을에 오동
나무가 많다하여 오리(梧里)라고 했다. 이곳도 다른 마을과 같이 거의가 우럭과 전복의 가두리양식장을 하고 있다.
오리마을 뒷편에 보면 '玆山魚譜를 誕生시킨 숨은 인물 昌大 張德順'이란 비석이 세워서 있다. 자산어보 서문에
'1814년 정약전이 편찬한 자산어보의 현지인으로서 물고기의 이름과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이용관한 내용이 자세히
수록된 바 있어 섬사람으로서 현장 지식이 합쳐져서 자산어보가 태어났다.'고 비석에 새겨저 있어 이곳 오리마을이 고향이었다고 한다.
장창대에게 주다
贈 張昌大
羅 海 西 南 一 士 奇(나주바다 서남쪽에 한 선비 기이하니)
生 無 半 面 兩 心 知(평생 본 적 없지만 서로 마음 알았네)
嚴 陵 視 徙 人 間 事(엄자릉처럼 인간사 초개같이 여겨)
却 向 桐 江 理 釣絲(동강에 물러나 낚시줄이나 손질하네)
대둔도는 후박나무와 쥐똥나무, 그리고 동백과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멀리서 보면 검게보인다. 흑산본도와 같이
여기서도 흑산이라 불러도 될 것만 같다.
하하회원 여러분에게 대강 소식을 올려 드립니다. 죄송함과 같이.....
첫댓글 신완균 선생님, 많이 반갑습니다.신안군 보다 신완균 샘이 더 반갑답니다.섬생활, 섬의 역사,현재와 과거의 모습들을 잘 읽었습니다.많이 배웁니다. 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느껴져요.두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샛별님, 그리고 하하회원여러분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사실은 먼섬의 생활에 적응하려고 했었고, 이곳 생활에 재미가 붙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었습니다. 이곳은 조용하고 맑은 공기 그리고 해오름과 노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섬놈의 이야기을 종종 올리겠습니다
석농선생님, 오랫만에 하하에 머실나오셨구만여. 그 동안 섬생활 적응이 왠만큼 되셨나 봅니다. 저도 잠시 밖앗출입을 했다 이제 들어오니 선생님이 오셔 댓글 인사드립니다. 사모님도 잘 지내시는지요? 봄이 오면 바닷가에도 따뜻한 햇빛보고자 새로 나온 얼굴들이 많지요? 해초 뜯고 고등잡고 놀다보면 해지는 줄 모르고... 우리나라 최서단 대둔도에서 바다로 해넘어가는 장관을 보고싶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흑산도에서 뵙길 고대하렵니다.
신완균 선생님과 영란언니 섬에 가신 후 맛나고 귀한 선물만 받고 소식이 궁금했는데 좋은글 올려주셔서 저도 흑산 대둔도 섬 구경을 잘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시 뵈올 날을 기대 하겠습니다.
월요일 나 혼자 청일점되어 강의 듣는 것도 사랑을 독차지하여 좋습니다만, 그래도 둘이라도 있어서 좋았는데 가버려 여성분들 8에 나 혼자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빨리 와서 같이 합시다. 많이 보고싶고 등산가면 우리 사모님 음식도 좀 먹고 싶은데 없어서 서운하내요. 그래 혼자 섬에서 이것 저것 즐기시고 많은 수양하시고 괜한 고기 귀찮게 하시지 마시고 그냥 숨이나 가쁘게 사시다 오세요. 고맙습니다.
살다보니 무엇이 길인지 모르면서 그냥 간데로 삽니다만 , 부초처럼 뿌리 박은데는 없지만 떠돌이도 삶이다는 것 배워가면서 살다가 행복해서 읇습니다. 고맙고 좁은 섬에서 이웃에게 사랑많이 주시고 할것같아 이웃 주민이 좋은 분 오셨다고 날마다 초대하면 술 먹다가 병들지 마시고 많이 걷고 건강하세요.
흑산도를 비롯 대둔도까지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군요.
기나긴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시다니 무엇보다 기쁘고 재미나서 시간 가는줄 모르신다니 행복해보여 참 좋습니다.
낙조가 아름답고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그곳에 언제쯤에나 갈수있을런지.
영란언니도 보고싶어 어서 가고싶네요.
빙그레 미소짓는 모습도 그립고요.
자연과 더불어 재미난 섬생활 이야기, 기대하렵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지혜가 담긴 말,'잠언(箴言)'이 있습니다. 구약성경에도 나오는데 잠언의 잠(箴)자는 대나무 죽(竹)자와 모두 함(咸)자를 합한 글자입니다. 이 대바늘이 바로 잠(箴)이다고 합니다. 사람도 낡아 해지거나 구멍난 곳이 있으면 끊임없이 자신을 깁고, 터진 곳을 꿰매야 해야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신언불미(信言不美), 믿음직한 말은 꾸미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말들은 지혜가 풍성한 하하회원님에게 펼친 말 같습니다. 누구보다도 우리 하하회원들의 믿음직스럽고 사랑합니다. 먼섬에서 섬놈이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