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떠난 흔적이
잃어버린 세월의 상처로
황갈빛의 얼룩이 아파한다
기뻐하였을 마당
갈증을 덜어 준 우물
그들의 남루한 옷차림이 슬프다
그늘이 되어
새소리 반기던 뒷뜰의 어둠이
발길을 멈추어버린 세월이 무상함을 말한다
돌아오고 싶다
자리를 펴고 달빛의 행복을 빌던
싸릿문 열고 밥냄새를 맡고싶다
오손도손
할머니의 숨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고 싶다
인적이 끊기고
살아갈 기력를 잃은 옛집
그 옛날이 눈물겹게 그립다
카페 게시글
일반문인_운문
청호_이경호
옛정
청호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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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
19.09.10 20:4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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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삭막하고 고달픈 세상에서
귀향하고픈 마음이 저도 간절하네요
정이 그리운 나이
옛정이 가슴 저미듯 다가옵니다...빵긋
신정주 신인님 ^^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 질까요 ........
가고 싶어도 가고싶어도 이제는 변해버린
자리에는 뻥뚤린 하수구에 물만이 고여서
하는마져 가려버렸네요 ♡♡♡
감사합니다 ~~~ 신정주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