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없는 사람들을 읽고(김소영)
소설 '고향 없는 사람들' 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여 졌으며, 당시 식민지 시대의 농민들이 살던 비참한 삶과 그에 대한 현실극복의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나타내고 있음을 느꼈다. 식민치하로 인하여 삶의 터전을 잃고 참담한 생활고로 고통스러워하는 농민의 모습이 그려져 가슴이 아팠다. 작품은 리얼리즘 소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작품을 읽으며 왜 그러한지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고향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일제의 징용으로 강제로 자신들의 고향에서 살지 못하고 이주해야만 했던 실제 우리 민족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씁쓸했다. 또한 이 작품으로 하여금 작가 박화성이 추구했고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의미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식민지 시대의 농민의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는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 작품에서는 농민들이 일제에 의해 겪고 있는, 작품 속 삼룡이와 판옥이 자신들의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특징 리얼리즘 적인 요소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작품 속 마지막 내용으로 편지내용에서 "어디든지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곳을 우리의 고향으로 만드세." 라는 삼룡이의 다짐은 현재 자신의 삶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희망적이며 앞으로 다가올 미랭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해 내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