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가 만100세가 되신 생신날이다.
Today is my mother's 100th birthday.
남편은 처음에는 미국 추수감사절인 11월말에 아들네서 온다니까
그때 생일 잔치를 하자고 하더니, 오늘 우리 둘이서 생일을 해 드리자고 한다.
엄마가 그때까지 기다리시지 못하고 돌아가실 수도 있으니까.. 오늘 우리 둘이서
.생일 고깔모자쓰고, 케잌에 촛불키고 생일노래도 부르고 케잌 자르고...생일축하를 하고
아들네가 오면 다시 생일잔치를 하자고...
At first, my husband said that since our son’s family will come at the end of November for Thanksgiving,
we could have her birthday celebration then. But today, he suggests that the two of us celebrate her birthday.
Because my mother might not be able to wait until then and could pass away... So today, it will be just the two of us.
We'll put on birthday hats, light candles on the cake, sing the birthday song, cut the cake... and celebrate her birthday.
Then, when our son's family comes, we'll have another birthday party.
엄마는 일제시대인 1925년에 태어나셨다.
My mother was born in 1925,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엄마는 운동을 잘하셔서 스케이트 선수셨었고 또 탁구선수셨었다고 한다.
She was very athletic—she was a skating athlete and also a table tennis player.
엄마는 여고를 졸업후
경성보육전문학교에서 공부를 하시고 유치원선생님 자격증을 얻으셨다.
After graduating from high school,
my mother studied at Gyeongseong Childcare College and earned her kindergarten teacher's license.
우리 외갓집은 독실한 기독교집안 이었는데
외증조 할머니께서 승동교회 초창기 전도부인이셔서 미국인 선교사와
한국 시골등 곳곳을 찾아다니며 전도를 하셨고 외할아버지께서는 승동교회 장로님 이셨다 한다.
엄마도 어릴때 부터 승동교회에 다니셨고 찬양대원으로 봉사하셨다 한다.
My maternal grandparents were devout Christians,
and my mother served as a choir member at church.
성가대원 몇명이 일본 학도병으로 징집되에 나가게 되서, 성가대원들과 목사님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다.
Several members of the choir were drafted into the Japanese Student Soldiers,
and the pastor and the choir members took a commemorative photo.
뒤에 일장기가 보이고..,
The Japanese flag is visible in the background...
위의 사진속 남자는 이미 학도병으로 떠난후라.. 사진만..
The man in the photo above has already left for the Student Soldiers,
so this is just a photo...
맨 뒷줄 왼쪽에서 4번째가 엄마이시고
The fourth from the left in the back row is my mother.
맨 앞줄 왼쪽에서 7번째가 승동교회 이덕흥 목사님(이분이 후에 엄마결혼식 주례를 해 주셨다)
그리고 맨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남자가 훗날 육군 참모총장이 되신 김계원씨인데
김계원씨는 평생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셨다고 한다.
내가 이 사진을 보고 엄마한테 "와우 엄마~ 김계원씨와 결혼 했으면 좋았을 것을..." 했더니
저때는 그분이 키도작고, 말도 없으시고.. 성가대 여자들 한테 인기가 없으셨었다고..
나 5살때 육이오 사변이 나고
When I was five, the Korean War broke out.
우리 아버지는 의용군으로 끌려 가셨다 하는데 행방불명이 되셨다 한다.
My father was drafted into the volunteer army and went missing.
첫댓글 어머님의 100세 생신을 축하드려요.
두 분의 사랑과 정성 덕분에
양로원이나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뜻깊은 날을 맞이하셨네요.
아들네 식구들이 오셔서
함께 즐거운 추수감사절 명절도 함께
보내시길 기도드려요.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헬렌님
반갑습니다.
엄마 생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말을 모르는 엄마의 손주들, 둘째손주며느리, 증손주들을 위해서
한국말과 영어로 썻습니다.
엄마가 손주들, 손주며느리, 증손주들과 같이 찍은 사진들만
골라서 내 놨구요.
옛날엔 왜그리 집집마다 남자들이 먼저들 가셔서,과부들을 만들었는지..
할머니도 그시대 여성중에는 그래도 많이 배우시고,엘리트였는데,남편만 빨리 가지 않았어도 삶이 덜 고단하셨을텐데..
그래도 자식들 잘 키우시고,사위 복이 많으셔서 아직도 이렇게 극진한 사랑과 대접들 받으시며 계시나봅니다.
저는 할머니 생신을 축하드리기 넘 힘드네요.
할머니도 천국가시고
청이님 내외도 정말 평안해지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머님 100세 생신 축하드립니다.
청이님이 극진히 모시니 이렇게 오래 오래 사시나봐요. 꼬맹이들이 보물이네요 너무 예뻐요~♡
늦었지만 어머님의 백수 생신 축하드립니다.
어머님의 백수는 고박사님과 청이님의 헌신적인
보살핌 덕분이라 축하를 드리는게 마음이 무겁네요.
어머님께서 추수감사절에 사랑하는 손주들과 증손주들로부터
백수 축하도 받으셨는데, 표현은 못하시지만 마음으로 기뻐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