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전시하는 <제주정신> 제2부 전시회에 갔다 왔습니다.
눈이 와서 승용차는 쉬고 박숙녀 편집장과 김순희 사무국장과 함께 셋이서 181번 버스타고 갔습니다.
얼마전에 현충언 화백님 화실에 찾아갔을 때 전시회에 가보겠다고 약속을 한 상태라서 미룰 수 없었습니다.
5.16도로가 눈으로 덮혀서 길옆에 미끄러진 차를 보면서 승용차를 안갖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얀 눈 덮힌 픙경이 어디 설국으로 여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서귀포에서 강은영 부회장과 정영자 편집위원 만나 함께 전시장에 갔습니다.
『백록수필』(제17~18호) 표지화를 제공해 주신 현충언 화백님을 전시장에서 반갑게 만났습니다.
제2부전시는 5일부터 18일까지입니다.
현충언, 강요배, 고영우 등 11명의 제주의 걸작품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하나하나에 혼신을 다했을 작품을 보며 작가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의 <평론가 초청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2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고영우 화백님을 만나서 염치좋게 우리『백록수필』표지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례를 들며 은근히(?) 부탁을 드렸습니다.
뜻밖에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감동~
조그마한 체구인데 마음은 한라산처럼 크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9~20호(2018~2019) 및 21~22호(2020~2021)까지 예약된 상태이므로
표지화는 당분간 걱정을 덜게 되었습니다. 추운날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서귀포의 멋쟁이 두분!! 맛있는 점심과 차, 고맙습니다.
아침에 눈발이 날리더니 기분좋은 하루의 예고였나 봅니다.
하얀 세상, 하얀 마음으로 비워놓으면 그 빈자리에 기쁨이 채워질 것 같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용~^^
『백록수필』제18호(2017) 표지화입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버스 여행을 했습니다. 안전을 위한 선택이었는데 색다른 기분이었답니다.
백록수필17,18호 표지화를 흔쾌히 내주신 현충언 화백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고영우 화백님께서도 한라산 같은 큰 마음으로 표지화를 내주신다고 하셨다니 기쁘기만 합니다. 고회장님께서 행사 끝까지 남으시더니 큰 일 하셨습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 버스타고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백록수필집 출간을 위하여 애쓰시는 분들의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뜻하지 않은 설경을 감상하며 서귀포로 향하는 버스여행은 마음에 온기를 주었습니다. 오후 개인 일정때문에 먼저 돌아왔는데 고회장님은 행사장으로 향하시더니 결국 고영우 화백님께 표지화 부탁을 하셨군요. 고회장님은 표지화 섭외의 달인이십니다. 역시 멋쟁이셔요. 맛있는 점심과 차를 대접해주신 강은영 부회장님과 정영자 편집위원님께 다시 감사드려요 눈내린 날 행복했습니다^^
미술평론가 김영호 중앙대교수는 한림 출신, 50년 전 한림교 재직 시 옆 교실의 4학년 꼬마였지요.
오현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유학, 화면을 통해 얼굴을 보니 몇 년 전 돌아가신 그의 모친 김적희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선생님들 나름 애많이 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