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및 겨울철 동해안 특산품인 양미리와 도루묵을 주제로 한 ‘제7회 속초 양미리 도루묵 축제’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속초 동명동 양미리부두에서 열렸다. 양미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지난해까지 ‘양미리 축제’로 불렸으나 올해부터는 도루묵을 추가해, ‘양미리 도루묵 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과 속초시유자망협회가 개최한 축제에서는 품바와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양미리와 도루묵을 맛볼 수 있는 무료시식회와 먹거리장터 등이 운영됐다. 지역 어민들이 직접 잡은 양미리와 도루묵을 시중보다 30%이상 저렴하게 판매한 직거래 장터와 양미리 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양미리는 10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동해안 중북부 해상에서 주로 잡히며, 다른 지역에서는 까나리하고 부른다. 속초시 관계자는 “양미리와 도루묵의 소비촉진으로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황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