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추 이놈 어찌 해야할까요?
오늘따라 축 늘어져 있는 네 모습이 남의 일이 아니다.
젊을 때 제일로 재미를 많이 본 놈이 넌데.
가운데 감춰져 있는 놈이
코도 눈도 없는데 어찌 그리
예쁜(좋은)것은 잘도 아는지?
보기만 해도, 듣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벌떡 일어서더니
요즘은 뭐냐?
찐 고구마냐?
이놈 하나 만족 시키려고
내 청춘을 다 바치고 일생을
허비하며 껄떡거렸는데.
한때는
한번 성질 났다하면
성질 삭히지 못해
껄떡거리고 쉽게 사그라들지
않아
달래고, 만져주고
쓰다듬어 줘도 시간이
지나야 고개를 숙였던 놈이.
지금은 아무리 건드려도
성질 한번 내지 않고 있다.
내몸이 늙었다고 너 마저
늙어가냐?
그동안 너에게 얼마나 많은
공드렸는데.
에이 양심도 없는 나뿐놈!
솔바람에 딱분 냄새 좀 맞자.
<카톡으로 보내온 글>
첫댓글 쨈나는 붉은 고추 이야기 유머글 잘 읽으면서 웃고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