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중학교 1학년때
서울미대를 졸업하신후 첫번째 직장을
남편이 다니던 부산 개성중학교 교사로 오신
미술선생님한테서
알타미라 동굴벽화에서부터 시작해서
현대 서양 미술사를 잘 배웠다고 한다.
그때 선생님은 남편이 그린 그림에 늘 "수"를 주셨다고 한다.
그리고는 남편이 부산고등학교에 들어갔을때
그 미술 선생님도 부산고등학교로 옮기셔서
남편은 그분한테 3년을 더 배웠는데
교수님은 그 후 숙명여대 교수로 가셨다고...
남편은 개인이 그린 그림들을 샀지만
또한 박물관에서 출판한 그림 프린트(포스터)들도 사 모아
벽에다 붙여 놨다.
남편은 현대추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위의 그림은 캐롤라인 블리쉬(97세)가 그린그림인데
워싱턴 DC에 사시는 이분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시지않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고 싶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2층에 붙인 그림들이랑 아직 걸지못한 그림들이 더 있는데... 이만 생략
다음은 우리집 추수감사절 이야기
아들들네가 오면 우리가 아들들네 묵을방들 청소하고 침대시트들 다 갈아야 하고..
우리가 좋아하지도 않는 터키정식을 주문해야하고
아이들이 묵는동안 아침식사는 아들 며느리가 준비하고, 하루 한끼는 외식을 하지만
나머지 한끼 준비하는게 힘이들어
장거리 운전(편도 7시간)이 위험하니 오지말고 좋은 곳에 휴가가서 놀다오라고.. 했는데
손주들이 할아버지집에 가고 싶다고 한다고 한사코 왔다.
다행히 올해 대학을 간 큰아들네 손녀들은 못오고 큰아들만 왔었다.
아이들이 떠나기전 마지막 저녁은 이동네에서 고급스러운 Next Door라는 식당에 데리고 가 모두 잘 먹었다
첫댓글 청이님~
추수 감사절을 즐겁게 보내셨군요
아드님과 손자 손녀를 오랜만에 만나서 더욱 반가웠겠어요
어릴 때 사진을 본 이후 몇 년이 지났는지 손자 손녀가 많이 컸네요
손자와 파이가 저렇게나 자랐군요.
저희들도 덕분에 오랫만에 청이님 손자와 파이를 보네요.
손주들이 할아머지, 할머니가 보고싶어서 찾아주니 반갑고 고마운데,
청이님이 어머님을 모시느라 피곤하시니 방문을 말려셨군요.
두 아드님가족들의 방문으로 힘드셨겠지만, 또 아드님들과 손주들 봐서 좋으셨을겁니다.
수학, 과학 잘하시는 분들 중에 예능과 인문분야까지 잘 하시는 분들이 더문데
고박사님께선 수학, 과학, 예능과 인문등 전 분야에서 특출하시네요.
박사님께서 은퇴하신후에 그림을 그렸으면 작품전을 몇번이나 하셨겠습니다.
다음에 시간나실때 그림도 그리시고, 노래 연습도 계속해서
작은 음악회도 하시고, 전시회도 하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