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신 건강 상담 저조, 정부가 복지 살리기에 나섰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불안과 취업, 실직 등 2030 청년들의 우울을 가중시키는 요소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 스트레스는 청년 정신건강 위험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2021년) 우울증 환자 수는 93만 3481명으로, 이 중 20대 환자 수는 45.2%(17만 7166명)나 급증했다.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환자 수와 가파른 증가 폭이다. 30대 역시 같은 기간 31.3%나 증가한 14만 2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2020년) 대비9%(약 7만 3천명)증가한 수치로,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그 증가폭이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정신 건강은 악화되고 있는 반면, 상담 비율은 상당히 저조한 수치다. 지난해(2021년) 보건복지부 통계 자료에서 한국의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4.5%로, 미국 43.1%, 캐나다 46.5%, 호주 34.9%에 비해 한참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같은 해 OECD 국가별 우울증 유병률 조사에서 36.8%의 유병률을 기록하며 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거뒀다. 국내에서 우울증 증상을 느끼는 실질적인 환자들의 수는 상당하지만, 이들이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이 해외에 비해 청년 정신 건강 상담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춘천시 보담심리상담소 원장에 따르면, “특히 20대 초반 청년들의 경우 비용의 부담이 가장 주요 원인”이라며 “주기적인 상담을 원하는 경우 일정한 비용을 꾸준히 내야 하는데, 경제적인 자립을 하지 못한 청년들은 보험도 안되는 심리 상담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심리상담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시선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며 "정신적 성장을 위한 청년들의 노력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양주에 거주하는 대학생 신모(21)씨는 최근 1년간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를 매주 방문하며, 약을 처방받았다. 신씨는 정신과에 다니면서 불편한 점으로 가장 먼저 사회적 분위기를 꼽았다. “정신과에 다닌다고 했을 때의 주변 시선이 여전히 좋지 않아 숨기게 된다.”며 “특히 부모님과 같은 기성세대의 경우 더욱 거부감을 드러내 다니는 걸 꺼려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진료와 약을 처방받기 위해 매달 5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했는데, 학생 입장으로서 병원 지출에 많은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청년들의 비용적 측면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청년 정신건강과 관련해 청년정신건강 특화사업(마인드링크 등)을 통해 청년 정신질환 초기발견부터 상담, 치료까지 전 주기를 연계하고자 했다. 사업 중 하나로 보건복지부는 올해 4월부터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보건복지부 청년마음건강사업 담당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중 상담을 원하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사전·사후 검사를 포함해 3개월간 월 4회(주 1회) 상담사가 배정돼 서비스를 받게 된다. 1년에 약 1만5000명이 본인부담금 10%만 내면 상담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과 정신건강문제를 겪고 있는 청년뿐만 아니라 일반적 심리 문제를 겪고 있는 청년들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사업인 만큼 한계점도 존재한다. 지역마다 서비스 지원 대상 수와 신청마감 시기가 다르고, 정보가 부족해 마음건강사업이 실행되는 기관을 잘 모른다는 의견도 있었다.
춘천시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직장인 김모씨(27세)는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을 알지 못해 초기에 신청을 하지 못했다. 자세한 정보와 홍보가 있었으면 좀 더 잘 맞는 것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매년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정보가 부족하니 직접 알아봐야 한다. 마감 기한이 지난 뒤에 발견해 아쉬워하는 친구들도 더러 있다”고 언급했다. 전체적인 사업 만족도 측면에 대한 질문에는 “이런 아쉬움이 있음에도 청년들의 비용 부담을 낮춰주고, 상담 자체가 많은 도움이 돼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다”는 평가를 했다.
춘천시 청년마음건강사업 연계 기관 보담심리상담소 내부
정신 건강 상담의 경우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사안이다. 청년들에게는 대부분의 정부 지자체 지원 방식과 접근 문턱이 높으며 낙인효과 등으로 인해 거부감을 가지는 것이 현실이므로, 현재의 사업처럼 비용적 측면은 절감하고, 청년들이 거부감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지원체계를 마련해 문턱을 낮추려는 지속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첫댓글 =두번째 단락 조정 필요. 수치가 이상함. 45.2%는 전체 우울증 환자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 증가율은? 30대가 31.3%면 2030이 76%라는 말인데 맞음? 여성 증가가 2배인 것은 30대? 30대 여성 증가율이 남성 증가율 2배 맞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것. 여성 증가율은 00%, 남성은 00% 증가로 00%p 차이를 보였다.
=OECD 국가별 우울증 유병률 조사에서 36.8%의 유병률을 기록하며 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 2,3위는 각각 몇 %로?
=춘천시 청년마음건강사업 연계 기관 보담심리상담소 내부 ->춘천 지역 ‘청년마음건강사업’이 진행되는 00동 보담심리상담소 내부. 이 곳에서는 월 00명을 대상으로 00차례의 00가 진행된다. (사진 속의 소품들이 사업과 관계가 있으면 설명해주는 것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