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칠지도의 해석은 여러 설이 있는데 제가 너무 백제왕세자를 기정사실화 말했었군요. 이점은 수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까지 본 여러 설들 가운데 백제왕세자 설이 옳다고 보는 편입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 생각이니 별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그런데 칠지도의 해석은 중요합니다. 님께서는 백제왕세자 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칠지도의 전체적인 내용에 별로 지장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것이야말로 잘못된 단정입니다.
보통 외교 문서를 쓸 때에는 왕들 끼리 서명을 하거나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만약 칠지도의 명문이 백제왕세자가 정확하다면, 왜 하필 백제왕도 아니고 세자가 나오게 되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왜국에 칠지도를 전해주는 주체는 근초고왕일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게 사실이며 저도 이점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칠지도의 후면에 있는 백제왕세자 부분의 문장은 칠지도를 왜왕에게 주는 까닭을 기술하고 있다고 생각하여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면에 지장이 없으므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전체적인 면을 두고 토론하시길 바랍니다. 단지 후왕이라는 글자가 있다고, 그것만 수십번 백번 토론한다면 칠지도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란 어렵습니다.
첫댓글 칠지도에 백제 왕세자라는 용어가 있나요? 만약 그 당시에 태자와 세자의 구분이 없었다 하더라도 지금의 입장에서 우리는 고려말 이전의 사람을 가리킬 때 태자라고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 칠지도의 명문 판독상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당시에 세자와 태자는 구분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백제왕세자 라는 표현이 문제가 있는 표현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