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무상망
장차 이나라의 앞날이 어떻게 될것인지 앞이 안보인다
무슨짓이던 못할게 없는 썩어 빠진 탐관오리가 판을 친다
상반된 주장으로 나라를 좀먹는 썩은 지도자들이 득실거린다
망쪼가 든 나라, 누가 어떻게 살릴 것인지 사뭇 걱정스럽다
🍵 장무상망(長毋相忘)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라는 뜻. 이 말은 추사(秋史) 김정희
(金正喜)의 마지막 세한도(歲寒圖)
인장으로 찍힌 말입니다.
"장무상망"은 추사가 먼저 쓴 것이
아니라 2천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
된 와당(瓦當) 기와에서 발견된
글씨입니다.
"생자필멸(生者必滅)" 이라는 말
처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쓰러지고
결국에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弟子)
이상적과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제주도유배중)
추사를 생각해 준 사랑하는 弟子
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영원불멸
(永遠不滅)이라 하지않고 조용히
마음을 안으로 다스려 "장무상망"
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그 애절함이 우리의 마음
을 흔드는 것입니다. 세상(世上)을
살면서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
장무상망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두어 명은 있어야 인생(人生)
을 결코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솔로몬 왕의 술회!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공수래 공수거 인생
(空手來 空手去 人生)
이라는데, 사우디 국왕이 20여 년간
의 집권을 접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총리직과 입법, 사법, 행정의 삼권을
손에 쥐고 이슬람 성직까지 장악한
메카였던 그도 세월 앞에 손을 들고
한줌의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우디는 지금도 우리나라 돈으로
3경원에 해당되는 3,000여 억 배럴
이상의 석유가 묻혀 있고,
자신이 소유한 재산만 해도 18조에
이르렀지만 결국 "폐렴 하나 이기지
못한 채" 91세의 일기로 생을 접어
야 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의 교리에 따르면,
“사치스런 장례는 우상숭배다.”라
고 하여 서거 당일 남자 친척들만
참석한 가운데
수도에 있는 알오드 공동묘지
에 묻혔습니다.시신은 관도 없이
흰 천만 둘렀으며
묘는 봉분을 하지 않고 자갈을
깔아 흔적만 남묘는 봉분을 하지
않고 겼습니다.
비문도, 세계 지도자들의 조문도
없이 평민들 곁에 그저 평범하게
묻혔습니다. 과연 공수래 공수거
의 허무한삶의 모습을 실감케 한
장례였습니다
일찍이 세기의 철학자요 예술가이며,
예언가이자 종교지도자였던 솔로몬
왕은 이렇게 인생을 술회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가치를 다
가져본 솔로몬도 그것을 허무하
다고 탄식했다면,
아마도 친구들
과 나누는 찻잔 속의 따스한 향기
가 더 소중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출처] 장무상망(長毋相忘)|작성자 청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