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뎅! 아~아~알려드립니다
부녀회원님들께 알려 드립니다
올방개묵을 만들줄 아는분을 찾고 있습니다
한번이라도 만들어본 경험이 있으신 분이 계시면 지금 잠시 마을 회관으로
나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번더 알려 드립니다.......딩동뎅!""
마을방송이 온 동네에 울려 퍼집니다
지인으로 부터 올방개묵을 만들어 먹어라고
올방개 가루가 집으로 왔습니다
올방개묵??
처음들어 보는 묵입니다
노인회관으로 찾아가 회관에 놀고 있는 우리마을 할머니들께
혹시 올방개묵이라고 들어 보셨는지 물어 보았지요
뭐여? 올방개묵??
그게 뭐시다여??
도토리묵, 메밀묵하면 알까 처음듣는 소린디??
흐미~~~올챙이로 만든 묵인갑제?
아니여~~물방개를 잡아서 만든 묵일꺼여
그런거 갖고도 묵을 만드냐??
올방개묵~~!!!
우리마을에는 노인회 부녀회에 통털어 아는분이 아무도 없습니다
부녀회장님 왈,
올방개던 물방개던 똑같은 묵이니 도토리묵이랑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봅시다
끓이다 물이 부족하면 물을 조금 더 붓고
그렇게 여러차례..
[가루에 100% 맹물로만.. 일체 다른것 들어간것 없슴]
처음부터 하도 의심적어
그 많은 올방개 가루를 다 맡길수는 없고 두서너컵을 드렸더니
여차저차 여러 할머니들이 만든 작품이 위에 사진 입니다
손으로 만져보니 제법 탱글탱글한것이
바다에서 채취하여 만든 우묵가사리와 비슷합니다
찰기는 또 왜그리 좋은지 손에 쩍쩍 들어 붙어요
[겨우겨우 칼질을 하여 떼어낸 올방개 묵입니다]
간장으로 양념을 만들어
모두 한조각씩 드셔보고는..........
참 희안한 묵도 다 있제~~~~!!
어째 얼굴색이 각각으로 변합니다
영~~이건 ?아닌데??...하는 식이지요
저도 먹어 보았지요
..................?? 그~참~~!!!
실패~~!!!
덕유산은 지천에 도토리밖에 없다보니
도토리묵이나 알았지 그럴만도 합니다^^
하기사 우리마을 할머니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부잣집마나님으로 시집와서 먹기만 했지 만드는것은 영~~
우리마을은 본래 약 160여 가구의 제법 큰 마을인데
두개의 마을로 나누어 졌지요
큰담은 80여채의 큰 기와한옥으로 구성된 곳이고
작은담은 80여채의 일반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큰담은 조선시대때 제법 벼슬과 행실을 한 집안이고
작은담은 큰담으로 와 농사와 집안일을 돕던 사람들이 주축
그러니 큰담에 살고 있는 우리 할머님들 음식 만들기는 영~~^^
에구~~!!
남은 올방개 가루를 들고
내일 다시 작은담 동네로 가 봐야 겠어요^^
(이도저도 아니면 인터넷 도움 받아야 겠지요^^)
이렇게 울 동네 올방개 소동은 막을 내렸습니다.ㅎㅎㅎ
촌놈/이슬
첫댓글 맛나겠네요
입니다
여럿이 함께 드시면 더욱 맛나겠지요
잘하셨습니다
이슬님 만
에구~~~나이드신 할머니들
무엇이던 모르면 물어라 햇는데
모르는것도 있더구먼요.ㅎㅎㅎ
ㅎㅎ 저두 궁금하면 못참거든요 올방개는 냇가나 연못에 자라는 풀
뿌리로 전분을 만든다고 하더만요 찬성질이 있어 몸이 찬사람은 적당히 효능은 다양하더군요
제생각엔 찬성질이니까 부추 파프리카를 잘게 다져 묵이 그의 다 되어갈때 넣어면 식감도 색깔도 이쁠것 같아요
글구 생표고를 얄게 저며 살짝데쳐 넣어면 또 다른 맛이 될거예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합니다 ()
에이구~~~
올방개 묵으려다 묵사발된 하루 엿지요.ㅎㅎ
올방개가 연못에 자라는 풀뿌리....
아무도 몰러요.ㅎㅎㅎ
효능까지 주시니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올방개묵 몇년전 스님이 가루루주셔서 해먹어 봤습니다..
이곳에서는 귀한 음식이지요....
올방개묵 처음으로 먹어 봤어요.ㅎㅎ
비록 실패작이지만 양념 맛으로..ㅎㅎㅎㅎ
재 도전 할껍니다.ㅎㅎ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정이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희님^*^
실습 잘하셨네요.
그 실습 또 해 보시고
가르켜 주세요.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ㅎㅎㅎ
오늘 점심때 제대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잘 먹었답니다^^
시골살이 잘 준비하면
행복하겠습니다
저는
산으로 들어가려고
몇년을 찿다가
낭구들과 잘 놀고있습니다
평온하십시요
ㅡ()ㅡ
저도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중에 한사랍입니다^^
한때는 야산에 잡나무들 걷어내고
군에 지원받아 많은 나무들을 심고 관리 하지요^^
근 30년전 이야기 입니다.ㅎㅎ
그중 잣나무(약 20만그루)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주내요^^
덕분에 재미난 하루되셨네요. ㅎㅎㅎ
그렇습니다^^
시골은 언제나 화두꺼리가 부족하지요.ㅎㅎ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성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