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에는 내가 응급실을 2번이나 가고 병원에 며칠을 입원해 있었다.
그때 날씨가 추웠는데.. 새벽부터 나는 운동을 해야한다 생각하고 수중운동 클래스에 갔었다.
그리고 며칠전에 피 검사를 했는데 수치가 아주 나쁜게 몇가지 있었다.
그중 하나는
의사는 처방해 준 콜레에스톨약이 너무 강했다고 다시 반정도의 약을 처방했다고 했다.
남편은 2달이나 처방약을 먹었는데... 혹시 간이 나빠졌을지도 모르니 병원 응급실에 가보자고...
나는 새벽부터 물도 못마시고 이곳 병원응급실에 갔었는데...
응급실에 얼마나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지... 하루종일 추운데서 내 차례를 기다려
MRI 등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간에 이상이 없다고 해서...밤늦게 집에 돌아왔는데...
하루종일 물 한모금 못먹고... 많은 기다리는 환자들 틈에서 옮았는지, 그날밤 나는 많이 아팟었다.
그래서 그 이틑날 부랴 부랴 남편이 나를 데리고 "Urgent Care라는... 급하게 진찰을 해 주는곳"에 갔더니
폐렴이라고... 약국에서 약사가 처방받은 페렴약과 항생제를 주면서 아주 강한 약들이라
빈속에 먹으면 큰일 난다고... 꼭 밥을 먹은 후에 먹으라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한다.
나는 몸이 너무아파 물도 마실 수가 없는데, 남편은 먹을 것을 갔다 주면서
"밥 먹고 약먹어라.. 그래서 우리 오래 오래 같이 살자" 애원을 했다.
우리는 10가지 잡곡이 섞인것으로 밥을 해 먹는데... 남편한테 혹시 흰밥이면 먹을 수
있겠다고 하니 남편은 부랴 부랴 차를 타고 나가 흰쌀을 사왔다.
따끈한 흰밥이면 먹을 수 있을것 같았는데.. 아무것도 먹히지 않으니.. 약을 먹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손가락에 산소와 맥박을 재 보니 맥박이 200을 넘었다.
그래서 앰뷰런스를 부르고..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었다.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환자는 위급한 환자라서 기다리지 않고 먼저 봐준다.
남편은 편챦으신 엄마를 돌봐야 해서 나 혼자 엠뷸런스에 실려가서 아무 소식이 없으니
"병원가서 죽었나 부다" 생각이 드니까 막 눈물이 나더라고...
남편이 눈물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났다.
2019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내 가장 친한친구가
"내가 죽으면 남편이 너무 불쌍해.. 아이들이야 가정이루고 자리잡아 잘 사니 걱정이 없지만..."
라고 말했었는데...
나도 닥치니까.. 내가 죽으면 우리 남편 불쌍해서 어쩌나.. 마음이 아팟었다.
병원에서 이틀을 자고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시 진땀이 나고 어지럽고 맥박이 200까지 올라가 다시 엠블런스를 불러 응급실에 또 갔었다.
병원에서 2일간 더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음주에는 주치의와 심장전문의를 보러 가야한다.
첫댓글 2025년 마지막을 아주 혹독하게 치르셨군요.
이젠 청이님 2026년엔 건강도 좋아지실 거예요.
청이님내외분 두분 건강하셔서 오래 오래 사셔야지요.
박사님께서 청이님 편찮으셔서 우셨다니 저도 맘이 짠합니다.
청이님 왜 그리 맥박이 200까지 올르셨는지..걱정되네요.
저도 몇년전 폐렴을 앓았을때 정말 입맛이 전혀 없었어요.
억지로 죽이라도 쑤어서 먹으면 좋을것 같아요.
전복죽이나 다른 죽들이 파는것이 있는데,그거라도...
청이님 잘 잘숩고 몸기력이 어서 회복되시기를요.
어머님 모시고 사시는데,청이님께서 편찮으시니
박사님께서 참 힘드셨겠어요.서로 의지하시고
오래 오래 사셔야지요.
날도 춥고 연말에 고생하셨네요
이젠 좀 괜찮으신가요?
오랜 병간호로 심신이 너무 지쳐 그런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 청이님 연세가 여기저기 편찮아지는 연세지만 그동안 정신력으로 버티셨던거 같네요..
하루라도 좀 푹 쉬실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세상에... 이제서야 이 글을 읽었네요.
청이님이 두번씩이나 응급실에 가셨는줄도 모르고.
이제 괜찮으신지? 청이님과 박사님이 건강하셔야 합니다.
제발 두분 건겅 꼭 챙겨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