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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이란 실이나 끈 등의 기다란 재료를 묶어 마디를 맺은 자리를 뜻하며, 대개는 그러한 방식으로 만든 장식품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지금은 누구든지 대가를 지불하고 다양한 장식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특정 계층들만 보석을 활용한 장식품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기에 패물을 대신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매듭을 엮어 장식품을 대신했다고 할 수 있다. 때로는 금이나 옥 등의 패물도 실과 함께 엮어 장식품으로 사용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책은 과거 우리의 문화에서 활용되었던 매듭이 활용되었던 양상들을 소개하고, 전통 매듭의 결과물들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과거에 여성들이 입었던 한복의 재료도 다양한 색깔로 이뤄져 있지만, 여기에 다양한 매듭을 활용한 노리개를 착용하여 장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물론 남성들의 복식에도 장식물이 활용되기도 했는데, 예컨대 갓끈에 매달거나 지금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호패에 끈을 달아 사용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대체로 매듭을 활용한 장식품의 사용자는 여성들이었고, 전통 복식과 함께 남들에게 보여지도록 겉으로 드러나는 용도로 활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각각 다른 색깔의 끈으로 엮어 만든 노리개와 전통 복식과 어울려 활용되었던 양상들을 소개하는 사진이 먼저 제시되어 있다. 앞부분에 ‘사진으로 보는 전통 매듭’을 소개한 이후, 이어지는 ‘매듭의 역사’를 통해 신석기 시대의 유적 출토품에서 끈을 사용했던 흔적을 통해 그 연원을 추정하고 있다. 우리 전통 문화에서 끈을 사용하여 다양한 매듭을 만들어 활용되었음은 물론이다. 문화생활에서 매듭의 활용은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도 적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유물들의 대다수가 조선시대의 산물이기에, 저자는 ‘조선시대 매듭의 용도’를 분류하여 소개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매듭을 엮기 위해 사용되었던 끈의 재료와 함께 다양한 재료에 의해 물들여 활용하던 염색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매듭을 짓고 남은 끈을 장식으로 매다는 것을 ‘술’이라고 하는데, 그것 역시 매듭에서 중요한 장식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매듭의 마무리로써 만들었던 술의 종류와 만드는 공정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매듭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노리개와 주머니 등의 패물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끝맺고 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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