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짜기야 2010-03-02: 조회수 1157
두째아이 학부형 만남에서 알게되어 5년정도 만난 동네 친구가 있습니다
뭐 잘 산다고나 할까 남편은 사업하는데 일사 천리로 잘나가고 친구는 탄탄한 직장에서
자리 굳히고있고 애들 잘크고...말그대로 부러울거 없는 사모님인데
1년 반 전에 사단이 났습니다 그 집 신랑이 바람이 난거예요
이런경우 대개의 여인들이
그러듯 사네마네 죽네사네 하다가 사람까지 붙여서 뒷조사를하고....
그과정에서 친구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어도 친구신랑은 나몰라라 계속 바람 진행중
속된말로 잘나가는 남자다 보니 내인생은 나의것 너는해라 나는 계속 바람필란다~~~하는
불량하고 냉정하고 사람환장하게 하는 전형적인 나쁜 한국남자(놈) 스타일 이죠
그렇다고 친구도 이혼할 마음은 없어서 주변인들에게 하소연과 눈물과 위로주 한두잔 으로
시간을 보내고. 몇일이 지나고 멸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도 남편도 여전하고 친구도 여전합니다
부부간의 사건으로 대학3년인 딸이 틱장애가 갑자기 나타나 친구랑 같이 정신과를 다니는데도
친구는 여전히 남편에 대한 분노와 애증으로 정신을 못 차립니다
죽어버릴란다 가방에 약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 떨어져 버리릴거같다
내가 내자신을 믿을 수 가 없다 등등 (이글을 쓰다보니 내가슴과 머리가 답답해지네요)
그렇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술도 같이 마셔주고 온갖 위로의 말을 다 해줘도
내일이면 또 그자리에서 고뇌와 증오를 부둥켜 안고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도 슬슬 지겨워 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사실 우리나이쯤되면 안그래도 갱년기네 우울증이네 내 자신의 문제들로 버거울 판인데
아무리 친구라 해도 일년이 넘게 그러고만 있으니 솔직히 이 아이가 너무 이기적인 아이가 아닐까
하는 냉정한 비판이 들기도 하고,특히 딸 아이가 틱장애가 올정도로 상처가 심한데도 부인이기
전에
딸아이의 엄마로서의 역활을 자각해보라고 몇번을 얘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제는 오랫만에 외손주를 보고 있는데 전화가 울립니다
그 친구한테서. 보고만 있다가 받질 않았습니다 받기가 싫더군요
그애나 나나 레파토리가 뻔하기때문에. 그리고 최근에 제가 첫손주를 받는데
주변에 분들이 첫손주라 그런지 많이 축하들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친구는 배넷저고리 한장이 없습니다
문득 나눔에 인색한 그애의 마음이 남편에 대한 집착증으로만 귀결이 되는 건가
하는생각이 들어서 은근 싫어질려 하는데 이건 내 생각일 뿐인가요?
첫댓글 남편이 바람이 났으니,세상 괴롭겠지요
그래도 정신차리고 살아야 하는데,좀 답답하네요.이젠 좀 나아지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