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안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친구네가
낙지(전라도말=낙자)를 먹자고 전화가왔습니다.
요즘이 젤 부드럽고 맛있으며 싸다는 말과
이번기회 놓치면 귀할뿐더러 당연 고가가 된다며...
9시 가게문을 닫고서 ...
무안공항 근처에서 양계장과 양파재배를 하는데
불러다가 퍼주길 좋아하는 부부인지라 숭어.전어.석화등을
해마다 오지게 얻어먹는터 입니다.
광주 무안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30분대면 족한 거리라
늘 붙어사는 친구부부와 제 차로 출발했습니다.
얼마전 과속으로 범칙금에 벌점을 먹은터라
100키로를 유지하는데 답답하더이다.
전번 스티커가 목숨을 연장해주는 수표가 되는셈이지요.
사진에서 보시는 낙지는 세발낙지인데 낙지잡이댁과
안면이 있는터라 그중에 큰것들만 담아주더랍니다.
나무젓가락에 아가미를 끼워서 둘둘 휘감아 머리부터
야금야금 씹어 삼키는것이 제맛인데..너무커서 다리를
절단하여 ...
한놈을 그런식으로 먹다가 얼굴 전체에 달라붙어 혼나는
장면이 있는데 넘 흉측하여 못올립니다.
히딩크가 한국음식 다먹어도 연체동물인 생낙지는
죽어도 못먹겠다는 말을 한것같은데 우리의 여성들은
히딩크보다 더 강한것같습니다.
남자들보다 더 즐기는것 같았습니다.
우리카페는 여성분들이 대부분이신데 혐오스럽지나
않을련지 자못 걱정됩니다만 글판이 썰렁하여 올리니
양해 바랍니다.
자~ 드실줄 아시는분들은 함께 그맛을 상기하며
구경하십시요.우리 쥔장님은 아마도 없어서 못드실게고
광주사는 아원님은 전라도 주류가 되려면 필히
거쳐야하는 홍어와 생낙지는 드셔야 될줄로 아뢰고
파인님은 에이~할것같고
강원도의 샤니님은 호기심에 한다리 하실것같고
호주의 안나님은 ?
독일의 국민파마님은? 아리까리 상상합니다.
우리의 혈맹 라기님과 소시리님은 먹물빼고 한접시 더...
하실듯합니다.
우정의 상징무리
요로케 감아서...
아시죠?
소주+홍초=아주좋음
몸에 좋다면 사족을 못쓰는 중년여인들..
모두가 쓸어져 나뒹굴고 술고래 둘만이 새벽2시임.
저러니 살이안쪄? 낙지다먹고 굴비에 고구마에 밥까지...
우측 친구의 유머와 인정에 행복합니다.우연일까? 셋모두 딸들의 전공이 무용이랍니다.
첫댓글 생활의지혜: 산낙지를 접시나 플라스틱에 담으면 기어 나옵니다만 쇠붙이 그릇에 담아두면 탈출을 못한답니다.낙지등이 흰것은 아마도 무안 뻘낙지가 아닐확률 백%돠.보시는대로 등이 잿빛에 점점이 박혀있지요.
오~~글쿤요...ㅎㅎ
땡볕님..저랑 친하게 지내시죠...ㅎㅎㅎ
제가 드리고싶은 부탁입니다.
인생을 즐기면서 사실줄 알아 늘 대리만족 하고 있사옵니다. 저걸 통째로 먹는건(무서워서리~) 죽어도 못하겠고 잘라서 참기름 버무려놓은건 잘 먹습니다...그리고 소주에 홍초섞어 먹어봤는데 그 맛 참 괜찮던데요..ㅋㅋ 언제함 같이??
말로만...바쁜 내가 찾아가리(오)? 지발 한번 들려주쇼잉~
교회같다 와서 빵 세조각 + 커피2잔 째를 막 먹으면서 마우스 드륵륵 내렸는데....오매 징그러운거...(죄송)..소름이 짝 돋습니다...대단들 하십니다...삶을 참 즐기시면서 사시는것 같아 무척 보기 좋습니다....
안나님! 쟁기질하던 소가 힘이부쳐 쓰러지면 낙지를 먹였답니다. 벌떡일어나 쟁기질했음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전요 통째 못먹어도 자른건 잘먹어요.. 아~~우 쇠주 당기는데요..ㅎㅎ
11/28.29 일에 다녀가시죠 28일 석양쯤에 도착하시어 하룻밤 아원님댁에서 주무시든가하고 29일 오후에 상경...저도 그날 시간을 낼수있습니다.가부를 빨리알려주셔야 합니다.낙지예약도 그렇거니와 서울 동창회가 있어서..오신다면 올핸 빠질려구요.
어머나 어쩜 좋아요.. 제가 11월 28, 29일 양일간 오전 오후 기업행사 강사가 예정되어 있답니다. 초대 너무 감사드리고요. 서울 동창회에 오심 제가 한잔 대접해드릴께요.. 서울로 오셔요^^
두 분, 날짜가 엇갈리고 있어요..현재! 11월과 12월!!
ㅋㅋ 그러게요... 11월요^^
없어서 못먹는 거 어찌 아셨당가요.. 아이구...침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