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이 2010-02-11 13:07:57 조회수 1143
오래전 친정엄마가 열쇄를 집안에 두고 문을 잠그셨던 생각이 납니다.
그 때 시어머님은 아마 한국에 다닐러 가셨을 때였던것 같고
남편과 나는 직장에 갔었고 친정엄마가 혼자집에 계셨었습니다.
초여름 이였던가?
엄마가 앞마당에 나오셨었는 문이 잠겼었지요.
당황한 엄마가 도와 달라고 옆집으로 뛰어 가셨었나봅니다.
옆집에 가니 아들들만 집에 있었는데
영어도 못하시면서 옆집 아들들한테 손짓 발짓 하시면서
어떻게 의사 소통을 하셨는지는 몰라도...
아들들이 직장에 있는 아버지한테 전화를 해서
그집 아저씨가 부랴 부랴 직장에서 집으로 왔다고 합니다.
하여간 옆집 아저씨가 망치를 가지고와서...
저기 차고에 차들어가는문 옆에 쪼끄만 쪽문 뵈죠?
그 유리창을 막뚜들겨 깨고 손을 넣어 문을 열어 드렸었지요.
유리가 특수 유리였는지...갈라지지않고 가루가 났어요.
집에 와보니 온 통 차고 안밖으로 유리 부서진 조각들이 잔뜩이더라구요.
그 분은 아주 잘 나가는 이 도시의 형사(법)전문변호사(criminal lawyer)였는데
그런땐 머리가 잘 안도셨는지?
차라리 열쇠공한테 전화 한 통 해 주실것이지...에구
그래도 엄마를 도와드렸으니 자그만 선물가지고가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어요.
남은 유리를 마저 부수어내고, 차고치우고
새유리를 끼울려고 했더니...뭐가 잘 안된다고 해서리
할수없이 새문을 달았습니다.
수백불 들었지요
그 옆집으로 이사왔던 사람은
남편은 변호사이고 부인은 박사학위 소지자로 나와 같은 회사
Xerox에서 직원 교육을 담당하시던 분이셨는데
은퇴한 의사부부가 사시던 그집이 너무 좋아서 은퇴한 후에 여생을 그 집에서 보낸다고
뒷마당에 텃밭도 크게하고.. 수영장도 설치하고 ... 좋아 했었는데
남편이 뇌암에 걸려 키모세라피 치료랑 끝나고 암이 다 나았다고 했는데...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직장인 사무실에 나갔었고.. 사람들을 만나고 해서 그런지
병이 도져서 갑자기 돌아가셨지요
부인 혼자서 큰집 관리하며 직장다니며 살다가
몇년후 재혼을 해서 이사를 갔지요
참 친하게 지내던 이웃이었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첫댓글 어찌된 일인지 제가 회원등록이 잘안되네요.
16년전 어머님께서 열쇄를 집안에 두시고 나오셔서 고생하셨군요.
정말 열쇄여는 사람을 부르면 좋았을텐데,아까운 작은 차고문만
완전교체를 하셨군요.저도 가끔 자동차키도 차에 두고 잠근 적이
예전에 있었는데,요즘은 차키가 차안에 있으면 차가 안잠기더라고요.
그리고 저희집 문은 키가 있어야 밖에서 잠가 집니다.그냥은 안잠가 집니다.
저는 처음 이사와서 이웃몇집에 한국음식(잡채)를 만들어 갖다 주었지요.
미국인중에 새로 이사온 집에서 쿠키를 주었지요.무엇을 주고 받고 안해도
서로 따뜻한 인사를 나눌수 있으면 좋지요.
우리동네 케리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작은 포인세타화분을 집집마다 문에 놓고 갑니다.
저도 고맙게 생각하고 크리스마스때 작은선물을 케리네집에 두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