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19신고앱'으로
응급환자 골든타임 줄인다
도 소방본부, 앱 활용 구조자 해마다 늘어
현장 사진 전송·외국어 소통 등 기능 강화도
강원 소방본부가 기존 ‘강원 119신고앱’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해 생활밀착형 신고앱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강원 119신고앱은 산악이나 도로 등에서 응급상황이 발생 시 스마트폰 위치 확인시스템(GPS)을 통해 신고자 위치를 파악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현장에서 가까운 119구조대원이 신속하게 출동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어 매년 이용자가 늘고 있다.
지난 2013년 자체개발, 운영 중인 앱을 통해 소방당국은 13년 78명, 14년 294명, 16년 441명을 구조했다. 소방본부는 올해 3월부터 6개월간 기능 고도화 작업을 거쳐 실생활에 유용하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내년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기능도 포함시켰다. 주변에 있는 병원 및 약국 위치를 실시간으로 자동 검색 될 수 있도록 기능을 향상하고 전화걸기나 길 안내도 추가시켰다.
또, 다친 부위를 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해 상황요원의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신고자의 주변 환경 사진 전송으로 신속한 구조활동을 벌일 수도 있다. 이 밖에 심폐소생술 등 상황별 다양한 응급처치법 16종과 지진, 태풍, 화재 등 재난 상황별 대처법 17종 기능을 추가하고 기온, 습도, 바람, 미세먼지 농도 등 날씨 정보 기능도 넣었다.
이홍교 소방본부장은 “전 세계인이 방문하게 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더욱 촘촘한 119안전시스템으로 유사시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전 국민의 손에도 강원 119신고앱이 활성화되어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119신고앱은 스마트폰 Play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민형식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