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천국 춘천서 페스티벌 잇따라 열린다
14~17일, 토이페스티벌 꿈자람물정원 일원서
15~17일, 애니타운 페스티벌 애니타운 일대서
사진=강원정보문화진흥원
키즈시티 춘천에서 어린이를 위한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춘천 애니타운 페스티벌(CAF)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애니메이션은 내 친구’를 주제로 전시체험, 공연이벤트, 산업전 등이 진행된다.
CAF는 15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개최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소품과 의상을 최소한 하나 이상 착용해야 하는 코스프레 개막식에는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춘천시장이 오페라의 유령 팬텀 분장, 애니메이션박물관 원장이 캐리비안의 해적 조니 뎁 분장을 하고 나온다. 구름빵 하이라이트 뮤지컬 공연, 지역민으로 구성된 라온오케스트라의 애니메이션 테마곡 연주 등의 공연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 원장과 남진규 어린이 명예관장이 개막 선언을 함께한다.
CAF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전시 부스, 숲속배달부빙빙 디지털 그림책 전시, 가족 관객을 위한 야외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회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는 강원지역 문화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는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에서는 올림픽 상품 전시부터 동계스포츠 및 올림픽 경기장 VR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공연이벤트도 풍성하다. 구름빵 어린이 뮤지컬 공연, 코스프레 퍼레이드, 포토존 사진 촬영, 탈 인형 이벤트, 마술 공연, 서커스 이벤트, 스마트폰을 활용한 AR 보물찾기 등이 진행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그리는 타일아트 체험과 어린이책을 주제로 한 판화체험, 책갈피 만들기, 릴레이 그림책 이어그리기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준비돼 있다.
올해 제1회를 맞는 춘천토이페스티벌(CTF)은 춘천 애니타운 페스티벌과 비슷한 기간인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꿈자람물정원과 춘천 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CTF는 ‘장난감에게 생명을, 사람에게 행복을’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CTF 기간 중에는 꿈자람물정원–춘천역–소양강스카이워크–춘천시립도서관(장난감도서관)–권진규미술관(달아실장난감박물관)-춘천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애니타운으로 이어지는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영해 CAF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한편 춘천 서면에 위치한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은 춘천의 대표적인 어린이 체험·놀이공간으로서 ‘춘천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다. 박물관 관람객은 지난해에 비해 약 246% 증가한 10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첫째 주까지 3주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집계된 관람객 4만4천명에 비해 2.5배 가까이 늘었다. 애니메이션박물관 주변으로는 소양강스카이워크, 어린이글램핑장 등 체험관광시설이 산재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다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