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밥을 먹고 개 일곱마리 식사와 물을 넉넉히주고 청풍명월로 출발
증평 IC를 거쳐 충주에 이르러 박달재 고개 밑으로 길이 시원하게 뚤렸다
제천입구 들어서니 벛꽃들의 흔적이 보이고 MTB인들이 벛꽃사이를 힘겹게
올라가고 있었다.
청풍나루터에서 배를타고 맥주한잔 걸치려고 하니
윤회원집 혼사에 나발들고 고생하는 회원님들 생각에 목이 에여
맥주가 목에 걸려 넘어가질 않았습니다. ㅎㅎㅎ
청풍명월리조트는 두개가있는데 언덕에 있는 힐호텔과 호수가에 있는 레이크 호텔
우린 레이크 호텔에 여장을 풀고 3시부터 진행되는 행사에 눈길을 모았다
아마추어들이 진행하다보니 마이크로 인해 지연되는 시간이 많았고
첫 시작을 대니정님이 연주를 해 주었습니다
가슴까지 시원한 음악을 듣고나니 천국에 다달은 기분입니다
연속 3곡과 앵콜곡을 들었습니다
평소 서정근교수의 연주를 들어 보고 싶었는데 소원을 이루웠습니다
그와 함께 사진도 찍고 그의 연주로 목욕을하고 왔습니다.
틈나는 데로 그의 연주영상을 올려 보겠습니다
여인의 치맛자락처럼 갸날픈가 하면 대장간의 쇠망치처럼 강했다가
잔잔한 물결처럼 흘러가는 색소폰의 음율은 그야말로 환상이였습니다
다만 술이 취해 흥에 겨워 흐느적대는 사람들과 진행자의 매끄럽지 몾한 실수도
모두 용서될수있었습니다.
땀을 흠벅적셔가며 열연하는 대지정님의 연주 장면
태너의 구수한 음색을 내는 김정음연주자와 한컷
애절하면서도 갸날픈 소리를 내는 서정근교수와 포토라인에서 한컷, 나처럼 머리털이 부족해 모자를 쓴다는데....
객석으로 나와 함께 호홉하는 서정근교수,
그의 연주에는 혼이 들어있었다
서정근_대동강_편지.mp3
첫댓글 좋은 곳에 가서 좋은 분 만나고 오셨네요
빨리 득음하시기를...
너무 지루하고 긴 시간이였습니다
음식도 많이 먹으면 체하드시 적당히 들어야하는데...
팔도사람들 다 나와 불어대니 나원참.....
11시까지 참다가 호텔로 올라갔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면 김정음씨와 형제인줄 착각했을것 같은...
아무튼 좋은 곳에 좋은 분들과 같이하셔서 덩달아 행복해 집니다.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고수들과 손을 잡았으니 그 정기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훌륭한 연주 잘 감상했습니다!가냘프면서도 탄력있고 애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