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자신있게 사세요"

[에리 스]

노출의 계절… "자신있게 사세요"

 

[LA중앙일보]

네일, 다이어트 업계 '여름 전쟁'

발행: 05/21/2014 경제 2면   기사입력: 05/20/2014 18:54

여름을 맞아 네일 관련 업소, 다이어트 제품 판매업소들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슈가네일을 찾은 고객들이 매니큐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하는 계절인 여름을 맞아 네일, 다이어트 제품 관련 업소들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네일 업계의 최대 성수기는 노출이 많은 여름이다. 맨발이 드러나는 신발을 신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네일은 물론 페디큐어 서비스까지 받고 있어 네일 업소들은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 한인 네일샵도 많이 오픈했다. 6가 선상에는 현재 7곳의 네일샵이 운영 중이다. 슈가네일의 아이린 장 사장은 "평소 매니큐어 고객 10명 중 2~3명 정도가 페디큐어를 함께 한다면 여름에는 10명 중 8명이 손톱과 발톱을 함께 손질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최근에 6가길에 네일샵이 몰리면서 그만큼 경쟁도 심화돼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가네일의 경우 여름이면 고객이 30~40% 정도 증가한다.

셀프 네일케어 상품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화장품 전문점 더 페이스샵은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신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 업소 관계자는 "매니큐어는 잘나가는 아이템 중 하나다. 요즘에는 여름은 물론 다른 계절에도 많이 팔리지만 역시 여름이 성수기"라며 "3~8달러의 저렴한 제품이 많이 나와 고객들의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아모레도 '모디(MODI)' 매니큐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리아타운플라자 내 아모레 매장 찰리 조 사장은 "색상이 48가지에 달할 정도로 제품이 다양한데 가격은 3~4달러대여서 몇 개씩 사가는 고객이 많다. 30가지를 한꺼번에 사가는 고객도 있었다"며 "고가의 네일 제품과 크게 성분차이가 없어 제품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천호식품은 해독주스 다이어트로 인기를 끌었던 개그우먼 권미진의 레시피톡을 출시했다. 브로콜리와 양배추, 레몬 농축액, 바나나 퓨레를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2주치 한 박스 가격은 130달러다.

미셸 매니저는 "따로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으로 고객이 꾸준히 찾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나마노코스는 효소다이어트 'D-원'을 지난 1일 출시했다. 에릭 주 대표는 "단기간에 살을 빼주는 장점 때문에 출시된 지 보름밖에 안됐지만 인기"라며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단기간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여성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D-원은 출시 기념으로 159달러인 엑기스 2병과 개당 90달러 소프트 캡슐을 319달러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글·사진=이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