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부흥이 멈춘 시대’ ‘전도가 안되는 시대’ 요즈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푸념들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진보하는 물질문명 속에 매몰되어 가고, 사람들에게 신앙이란 시대의 흐름에 뒤쳐진 골동품처럼 취급받기 일쑤다. 하지만 주님이 가르쳐 주신 복음의 진수는 변할 수 없는 법. 전도가 어렵다는 요즘 시대에도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재능을 바쳐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교회가 있다. 전도에 관심이 없는 교회가 있을 수 없지만, 중부연회 부천남지방 평안의교회(담임 황요한 목사·사진)가 특별한 것은 교인 1천명을 훌쩍 넘은 지금도 매일같이 전도를 위한 각종 모임과 기도가 끝이지 않을 만큼 교회조직 자체가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인다는데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만도 1백여명에 가까운 새신자가 등록할 만큼 성장하고 있는 평안의교회의 전도비결은 지역주민들의 일상 속에 깊이 파고드는 전도. 이른바 ‘생활전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생활전도 안에 노방전도, 축호전도, 아파트 전도, 스포츠 전도, 각종 취미생활을 통한 전도, 상담선교 등 다양한 방법들이 어우러져 있다. 평안의교회에서 전도의 최일선에 있는 이들이 바로 지난해 6월 활동을 시작한 ‘웨슬리 70인 전도대’(총대장 안선애 권사). 예수께서 70인을 선택해 둘씩 짝지어 보낸데서 착안한 웨슬리 70인 전도대는 총 1백2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중보기도그룹과 물품후원그룹, 전도팀 등 3그룹으로 나뉘어져 전도사역에 헌신한다. 연장자와 현장전도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은 중보기도그룹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모여 전도팀을 위해 기도한다. 또 전도할 시간이 여의치 않은 이들은 물품후원그룹에 소속되어 전도팀 활동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후원한다. 전도팀은 매주 화요일에 풀타임으로 주로 인근 아파트 방문 전도를 한다. 이들과 함께 전도의 양날개를 이루는 이들이 웨슬리사회봉사대(대장 윤원의 권사). 1백78명으로 구성된 웨슬리사회봉사대는 매주 수요일 극빈자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전교인이 참여하는 여리고 거리청소와 각종 재난복구활동의 중심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축구, 테니스, 볼링, 등산, 꽃예술, 멘토선교회 등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파고들고 있다. 그동안 매년 70명전도의 새신자가 등록하던 평안의교회는 웨슬리 70인 전도대와 웨슬리사회봉사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난해에는 1백20명, 올해 상반기에만 1백여명의 새신자가 등록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요한 목사는 “전도에 대해서 흔히들 잘못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전도대회’식의 일회성 행사를 통해서 전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아파트 전도의 경우 전도대상자가 정해지면 보통 10번-12번 정도 찾아가야 비로소 마음 문을 열만큼 전도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요하는 사역”이라고 말했다. 황 목사는 “앞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며 “직장인부부 가정을 위한 어린이집과 노인들을 위한 건강과 취미교실, 전문상담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센터가 실질적인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