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제4기 대학생 인턴기자를 모집합니다. 참가자들은 본사 현역기자들의 지도를 받으며 기사 기획에서 현장 취재, 기사 작성까지 기자생활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매우 유익한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본사는 인턴 기간 중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인턴 기자들이 추후 본사 수습기자 공개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우대할 방침입니다.
∇ 모집인원 : 약 20명
∇ 활동기간 : 2006년 2월 1일(수) ~ 28일(화)
∇ 원서접수 : 1월 16일(월)까지
∇ 지원자격 : 대학 2, 3학년 재학생
(3월 대학 3, 4학년 진학예정자 또는 4학년인 경우 최종학기만 남겨둔 자)
TOEIC 820점, TOEFL 237점(CBT기준),TEPS 740점 이상
전공은 제한없음
∇ 전형방법 :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 1월 20일(금) 오후 7시
문의 : intern@donga.com, (02)2020-0861, 0679
■ 관련일정 참조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1. 접수마감 : 1월 16일(월)
2. 서류전형 발표 : 1월 20일(금), 오후 7시
3. 면접전형 : 1월 24일(화)
4. 최종 합격자 발표 : 1월 26일(목) 오후 7시
5. 인턴과정 시작일 : 2월 1일(수)
요즘 후배들과 얘길 해보면 동아일보 대학생 인턴제도에 대한 대단한 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 뽑는거냐, 얼마나 뽑느냐, 어떻게 해야 붙냐, 할만하냐 등 질문도 다양하더군요. 선발 전형과 세부 내용은 해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지난 여름 제 경험을 바탕으로 같이 궁금증을 풀어보죠.
동아일보 대학생 인턴 기자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일 년에 두번입니다.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대체로 3~4주 안에 모집 공고가 나오죠. 일정 이상의 공인 영어 점수(토익의 경우 820점)를 가진 대학 3, 4학년 생을 대상으로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합니다.(겨울방학의 경우 대학 3, 4학년 진학예정자이거나 4학년인 경우 최종학기만 남겨둔 사람)
인턴 전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입니다. 온라인 서류 지원 시 여러분은 '지원동기', '나의 창의성', '나의 강점', '기자관' 등에 대한 약 2000자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서류 통과자를 가리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이 때의 자기소개서는 면접까지 따라와 질문의 기본 자료가 됩니다. 끝까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도 자기소개서에 공을 들이세요.
자기소개서에선 자신이 동아일보 대학생 인턴기자가 될 자격이 있다는 점을 최대한 홍보해야 합니다. 기자직을 수행하기 위한 장점과 강점, 경험과 지식, 그리고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인턴 선발 과정에 참여한 선배님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의지나 다채로운 경험을 '아주 구체적으로 녹인' 자기소개서가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하네요. 이를 테면 이런거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보다는 "2003년 봄, 1개월 동안 캄보디아 의료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국제 원조가 절실함을 느꼈다"가 더 매력적이란 겁니다. 너무 많은 것을 말하려다 추상적인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번 읽으면서 구체적인 내용으로 고쳐보세요. 깔끔하면서도 표현이 풍부한 글이 되도록 문장 길이, 주술 관계, 어휘도 손보면 더욱 좋겠죠.
지난 여름, 수 백명의 지원자 중 서류 통과의 행운을 안은 사람은 40여명에 불과했습니다. 기자를 꿈꾸는 대학생의 젊은 열정과 패기, 풍부한 경험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자기소개서를 쓰세요. 수 많은 사람 중 동아일보가 만나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반드시 여러분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참, 서류 심사와 관련해 영어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토익 820점을 간신히 넘는데 괜찮을까요" 혹은 "해외 연수 경험이 없는데 떨어지는 것 아닐까요"라고 걱정하는 분들, 주눅들지말고 당차게 도전하세요. 실제로 인턴 동기들을 보면 토익 990만점자도 있고, 지원 자격 점수를 조금 넘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미국 대학에서 온 친구들도 있었지만, 해외 연수 경험이 전혀 없는 친구도 있었어요.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자신있는 다른 면을 보여주면 됩니다.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면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턴 3기의 경우, 다섯 명이 한조가 돼 약 30분 간 집단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관 두 분이 한명 한명에게 골고루 질문합니다. 질문 내용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 시사적 사안들부터 언론에 대한 생각, 자기소개서 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습니다. 평소 신문을 꼼꼼히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면접을 보러 갈 때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을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긴장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집단 면접을 볼 때 그 자리에 함께 있는 다른 수험생 때문에 많이 당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신있게 임하세요. 남을 의식한 나머지 자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그건 두고두고 속상한 일이니까요. 다른 4명의 수험생들도 떨리긴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간을 모두 함께 견뎌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힘이 될 거예요. 또 질문엔 짧고 정확하게 핵심부터 답하세요. 집단 면접은 개인 면접과 달라서 제한된 면접 시간을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 써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 사람이 10분, 15분씩 자기 얘기만 하는 건 좋아 보이지 않았어요.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답할 시간을 배려하는 것도 잊지마세요.
이 과정을 거쳐 지난 여름엔 16명의 3기 동아일보 대학생 인턴기자가 탄생했습니다. 동아일보의 대학생 기자가 되면 기자 교육을 받고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사회부 및 자신이 희망하는 한두 군데 부서를 돌며 취재와 기사쓰기에 참여합니다. 이 과정에서 선배 기자들의 지속적인 지도와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취재한 기사가 자신의 이름과 함께 동아일보 지면에 실리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죠.
동아일보 대학생 인턴 기자로 활동한 지난 여름은 개인적으로 제게 참 소중한 추억이예요. 사람 좋고, 능력 있고, 무엇보다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을 만난 게 좋았습니다. 선배들을 보면서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몇 발짝이나마 미리 걸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올 방학 여러분도 대학 시절 잊지 못할 즐겁고 알찬 추억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행운을 빌어요. 청계천이 시작되는 광화문 동아일보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첫댓글 드디어 나왔습니다! 인턴 한 번 꼭 해보고 졸업하고 싶네요.. 이번엔 꼭..
흠..역시나 토익이 걸리는군요
과거 인턴기자 보니까 거의 SKY 출신이네요.역시 빠지진 않는군요
토익이;
하하, 우선이다 ㅋㅋ
아아 졸예자는 지원 불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