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문병 차 들린 진주의 한 병원,
6인용 병실이라 좀 시끄럽던 병실이 갑자기 조용해진다.
당선자 소식을 알리는 뉴스를 보여주는 티비를 향한 눈들..
화면에서 서울과 호남을 빼고는 온통 빨간색인 득표율 지도를 보여주자
누군가 풋 비웃음을 터트린다.
누군가는 '저거 확 파버릴까?' 라는 말을 뱉는다.
(확 파내버린다는 것은 물론 호남이다. 서울도 포함했는지는 모르겠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전율을 느꼈다.
정말 지도가 온통 빨간색에 고립된 섬 같은 호남을 파내버리자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언론사들에 제안한다.
득표지도를 만들려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지금의 득표 지도보다는 51.6%와 47.95%의 표심이
반영된 득표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경기도를 예로 들면 온통 빨강으로 칠할 게 아니라
50.4%의 빨강과 49.2%의 노랑이 반반으로 표시된 지도를,,
그런 지도를 만들어 보고 싶지만 내 능력이 안된다.
능력이 되시는 분께서 하나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섬진강 / 김인호
첫댓글 요즘 상실감과 울분 때문에 약간의 우울이 제 몸에 침범한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