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실 형님들~ 아우님들~ 너무너무 오랜만인 것 같은데 그동안 여담실 ID가 잘 안 열리고 마음은 이 창을 떠나지 못했지만 게으른탓에 이제야 오늘 우연히 여기저기 누르다 보니 제 옛글을 읽게되고 글쓰기로 다시 인사드립니다 꾸뻑.
아휴 ~그동안 너무 바쁘고 신나게 놀았고 여담실 분들께 기쁜소식을 나눌일이 생겼어요 우리 딸과 사위가 43살에 아기를 낳았어요.
(오빠랑 키 차이가 많지요)
딸이 신혼 5년간을 아이를 안낳기에 3세정도 여아를 인형처럼 예쁜 옷을 입혀서 손 잡고 걸어다니는 것이 이엄마의 소원이라 했더니 이제 이루어졌어요.
얼마나 귀여운지 말도 못해요. 요즘 17개월인데 이달 3월부터 어린이집도 다닌답니다.
사위와 딸은 전국에서 제일 딸 바보 부모가 되어서 이 세상 사는 맛이 이렇게 좋을 수 없다네요.
저도 너무 예뻐요. 이름도 "하이"라고 지었지요.
시댁은 물론 주변 모두의 가장 인기를 끄는 아기입니다.
큰손자가 12 살이니 9살 차이입니다. 벌써 둘이서 재미있게 놀고 있어요.
식당에 가서 동생을 안고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너 몇 살에 동생 봤냐 묻는다네요
오빠는 너무 잘 먹고 키 가 커서 지금 중학생처럼 아니 마치 삼촌처럼 키 차이 납니다..
어느새 커서 혼자 걷고 식당밥 어른과 함께 먹고 우리랑 여행도 쉬워졌지만 제남편은 무엇보다 4인가족이라 이제야 무언가 제대로된 가정을 이룬 모습같아 더욱 좋다고 합니다 ^^
세계 저출산율 1위 한국은 현재 1 인당 출산율이 0.73이라는데 3년 이내에 0.2라고도 하니 곧 소멸하는 국가라는 기가 막힌 말도 나오더군요.
제가 옆에서 봐도 아이 기르기가 너무 힘듭니다. 사실 복지는 어마어마하게 좋지만 부모들이 더 잘 길러서 남보다 더 똑똑한 인재로 성공?시키려다 보니...
모두 의대 보내려 4세부터 의대 학원이 생겼고 우리 손녀도 6개월부터 네 군데 정도의 사교육을 합니다
몬테소리,영어,감성자극,프레벨이라는 여러 가지 장난감 놀이로 백화점 문화센터에 보내든지. 교사가 집에 오고 있어요.
지난 여름에 딸과 씨애틀 3개월살기 에서 11개월 손녀가 베이비 짐에 다녔는데 잘 따라하고 있네요
요즘 우리 동네에 손주들을 보면 6
살 정도면 7 내지 8개의 사교육을 시킵니다.
영어는기본, 발레,수영, 두뇌발달,미술,구몬 수학, 태권도, 피아노, 동화읽기 등등
초등학교가면 더더욱 바쁘지요.
손주 초등학교때까지 육아 도와주던 할머니들이 이제 끝났나 했더니 중학교에 가도 학원을 다니는 애들을
3ㅡ4시 방과후 밥을 든든히 잘 먹여서 보내야 저녁 9시 학원 시간까지 졸지 않고 피곤하지 않게 공부 할수있다고 손주 돌봄이 연장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린애들이 매일 피곤하다 하고 엄마들도 힘들어서 결국 저출산으로 연결되더군요.
우리 세대는 주로 30세 이전에 아이를 단산했고 우리 자녀들도 그이전에 출산을 했지만
요즘 젊은애들이 만혼, 직장일, 늦은 출산으로 40세 안팎에 낳는 경우가 흔하다 보니 친정 엄마도 70세가 넘어서 육아가 너무 힘들고 이전처럼 우리 세대에 손자나 봐주면서 노후를 힘들게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육아도우미 비용도 천정 부지라
결국 국가 출산장려 정책으로 2명부터 다둥이라는 말을 붙이고 모든 아이들은 무상육아 무상교육 무상점심 심지어 교복도 무상으로 복지 혜택을 주지만 너무 키우기 힘든 이 세상에 출산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습니다.
이제 다문화 정책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나 채우는 저소득 국가에서 물밀 듯 밀려와서 이래저래 영주권을 한국에서도 주다 보니
각종 인종이 한국 여권을 가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즉 순혈주의, 단일민족은 옛말이지요
서울 근교 공장 지대, 농사 지을 수 있는 중소지방에는 이제 다문화 인구가 엄청 많아서 한국 어린이가 소수 민족처럼 있는 초등학교도 많답니다
어차피 전 세계 한 가족 글로벌 시대이니 언젠가는 선진국이된 댓가로 인구감소를 감수해야 되는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아래는 손녀만1세되는날 걷기인데 옛날에 돐떡이웃에 돌린다는말이 실현됐네요 ..
(신종속담으로 모임에서 손녀 자랑하면 3만원 개 자랑하면 1만원 벌금이라는데
여담실은 공짜네요 ㅎㅎ 그치만 연 락 주시면 밥 사겠습니다)
첫댓글 손녀 하이가 너무나 예쁩니다.
얼마나 귀엽고 재미있는지 읽고 또 읽으면서
저절로 미소가 떠 오릅니다.
나도 이렇게 귀여운데.. 온 식구가
하이한테 푹 빠지시겠습니다.
딸바보, 손녀바보, 여동생바보.
하이가 주위사람들한테 큰 행복을 가져다
주는군요.
하이 이야기... 감사합니다.
손자 진우가 정말 많이 크고 멋진 청년이 됐어요
따님은 얼마나 앳되고 젊어 보이는지.. 20대 같아요
저도 손주들이 6명이나 되는
70대(74세) 중반 할머니입니다.
얼마나 손주를 예뻐하시는지 저도 이해가 됩니다.
제 큰딸이나 사위는 미국에서 태어난 44세입니다.
손주들을 4명(13살,11살 8살 5살)이나 낳았어요.
둘째(42세)딸은 (4살,2살)2손주를 낳았지요.
저는 티 스토리에 늘 손주들 얘기를 하고 있어요.
정말 저같은 사람은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가지고
다녀야 할것 같아요.입만 열면 자연스레 손주들얘기만 하니까요.
큰손자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손녀가 정말 예쁘고 귀엽네요.
이름이 '하이'라니 미국에서 사람들만나면 "HI"라고 하는데
하이이름은 잘기억할것 같아요.
오빠가 아주 의젓하게 생겨서 삼촌같겠어요.
손주들 자라는 모습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즐거우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