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노트-백승연 버릇처럼 산에 오릅니다. 어느 시인은 늙은 산벗나무가 온 산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산은 모든 나무들, 아니 모든 생물들을 먹여 살리고 있었습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산을 거의 매일이다시피 오르고 있는 나나, 걸으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하니까 열심히들 걷고 있는 등산객들, 밤톨을 주어들고 쪼르르 달려가는 청솔모와 늘 푸른 소나무. 이 가을 월명공원의 단풍나무는 절색이었습니다. 지금은 가을도 깊어 있습니다. 붉게 타오르고 있는 단풍나무나, 발아래 구르는 낙엽들을 보면서 나는 진정 진중하며 쓸모 있는 시를 쓰고 있는가 자문하게 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또 나이를 먹어도 시의 재능이나 시의 사상성이나 철학의 궁핍을 면 할 수 없는 한계를 느낍니다 . 겨울이 코앞에 있습니다. 자연의 큰 섭리를 어떻게 시가 따라 잡겠습니까.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 . . 다음 카페의 ie10 이하 브라우저 지원이 종료됩니다. 원활한 카페 이용을 위해 사용 중인 브라우저를 업데이트 해주세요. 다시보지않기 Daum | 카페 | 테이블 | 메일 | 즐겨찾는 카페 로그인 카페앱 설치 청사초롱문학회 https://cafe.daum.net/choung1004 최신글 보기 | 인기글 보기 | 이미지 보기 | 동영상 보기 검색 카페정보 청사초롱문학회 브론즈 (공개) 카페지기 부재중 회원수 19 방문수0 카페앱수0 검색 카페 전체 메뉴 ▲ 카페 게시글 목록 이전글 다음글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백승연 회원방 시작노트-백승연 오원 추천 0 조회 5 12.09.28 03:51 댓글 0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댓글0 추천해요0 스크랩0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 댓글내용 댓글 작성자 검색하기 연관검색어 환율 환자 환기 재로딩 최신목록 글쓰기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