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손질하기

껍질을 벗깁니다.
껍질 벗긴 걸 끓는 물에 살짝 데쳤다가 얼음물에 넣었다가 둘둘 말아서 한 입 하믄~
그 야들야들하고 쫀득한 것이 돔 마스까와랑 또 다른 고품격 별미입니다요.
껍질을 벗기기 위해 미리 둘레를 빙 돌려 칼집을 내줍니다.
배 쪽은 살과 밀착되어 있어서 칼로 살살 긁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남자답게 주악~~
술 한 잔 묵고 백화점 신용카드 긁듯 해주믄 됩니다.
생각보다 쉽게 스르륵 벗겨집니다.
(식탁을 바꾸어야겠어요... 6.5kg 샀더라면...으흐흐)

기골이 장대합니다~~


좌악 내려줍니다. 사진찍느라 벗었지만 흰 목장갑은 필수입니다.

1)날이 잘 선 칼로 사악 들어가서 내려갑니다. 중간 연골 있는 데까지.
칼이 들어가는 느낌은, 칼날로 뼈들을 힘주어 눌러준다는 느낌 정도로.
2)연골이 나오면 깥끝을 살짝 들어서 연골을 타고 넘습니다.
3)연골을 지나면, 포를 살짝 들어줌서 나머지를 잘라줍니다.
(자아, 여기서 잘하셔야 두툼한 지느러미살을 드실 수 있습니다~ )

반쯤 진행한뒤 살짝 들어보고 연골을 타 넘습니다. 연골 이후론 포를 들고 진행하는 게 좋더군요.

쫄깃한 뱃살은 비늘 포함한 것과 제거한 것 두 가지 버전입니다. 시각적 효과를 위해!
뭐 거칠게, 남자답게 뜯어낸 사진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소장할랍니다~ =3=3
4. 내장을 손질합니다.
아가미 속 뼈를 잘라내고 내장을 쏘옥 들어내야 순서라고 들었는디,
일단 무식하게, 작업이 진행되는 분위기타고 계속해봅니다.
아가미 쪽을 놔두고 뱃속에서 내장이 매달린 부분을 칼로 끊어줍니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서 의외로 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뻘건 피가 나는 사진들이라서 뺐습니다. 비우 약허신 쏘가리님을 위해!)

부레와 간 등을 쉽게, 99% 적출할 수 있었습니다.
- 그 유명한 부레, 크기도 하군요. 잘라줍니다. 냉장 보관!
- 그 맛있다는 간, 역시 푸짐하군요. 잘라줍니다. 냉동 보관!
5. 특수부위를 꺼내봅니다.
내장을 배에서 떼어냈기 때문에 머리는 아직 그대롭니다.
아가미 속을 들어보면 양쪽으로 커튼처럼 벌어진 아가미가 보입니다.
(아가미에 손을 넣고 움직이면 ~ 저처럼 긁힙니다. ^^ 하지 마삼)
두 커튼이 연결된 중간 뼈를 끊어주면 아마미를 적출할 수 있습니다. 버리시고~
이제 오늘의 목표인 뽈살과 턱살을 노려봅니다.
뽈살.. 많이 먹어봤지만 직접 떼내보기는 처음입니다.
조에족 모닌이 두 번째 아내에게 해준 뽀뚜 생각함시롱 용기를 내봅니다.
칼로 민어 볼 즉, 왕보조개라고 생각되는 부위를 동그랗게 칼집내고서
껍질을 벗기니 스르륵 벗겨지면서 키조개 관자같은 것이 적출됩니다.
흐뭇~ 물론 두 개가 나옵니다.
보조개를 잃으사 포카페이스 민어로 변신하더군요.
턱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물론 적출은 더욱...
대가리에서 아가미를 떼어내면 아래와 같은 삼각형 부위가 나옵니다.
좌우 아구의 뼈를 만져보고 칼을 넣습니다. 그리고 뼈와 껍질을 떼어내면,
아래와 같은 두 개의 살덩이가 적출됩니다. 아싸라비야~
열심히 작업했지만... 너무 궁금해 먹어봅니다.
비린내 하나 없고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최고입니다.
신나서 애들 부르...지 말걸... 두 덩이였는데 하나로 변했습니다.
머리살.. 최초 대가리 잘랐던 부위 상단에 머리살이 있습니다.
찰지고 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 요건 지식이 부족해서 대충 적출합니다.
이래저래 뜯어낸 ^^ 특수부위들입니다. 음하핫!
(너의 미소를 먹어주마아~ 츄릅! - 몬도가네 만세~)

(뽈살입니다. 크기도 하네요)

(턱살입니다. 템플님....그거 아니라고 하시면 곤란합니다...츰봐서리..)


6. 탕을 끓입니다.
횟감을 제외한 뼈와 대가리를 넣고 무를 넣고 끓입니다.
오래오래 끓여 진한 국물이 나오면 슨생님 드릴 겁니다요.

시간이 30분 넘게 걸립니다.
집중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