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륙교 설치후 7년이 지나면 섬의 개념에서 육지 개념으로 바뀐다는 법적 해설에서 영흥도가 아닌 영흥 트레킹으로 제목을 붙입니다.
낮 최고 온도 34°c.
유난히 긴 장마가 허공을 맴돌던 미세 먼지를 쓸어 낸 탓인지 유난히 햇볕이 따갑다.
터미널에서 하차한 15명 인원을 인솔하여 뙤볕 방파제 끼고 도는 차도를 따라 시야에 들어 오는 앞산을 보고 마냥 걷는다.
들물 맞춰 해변은 푸른 물결로 가득차 오르고 있지만,
그 아름다움이 시선에 들지 않고 비지땀만 쏟아 내고있다.
그 산 밑에 도착하면 입산하여 소나무 향을 즐기며, 십리포 해수욕장을 갈 수 있다는 꿈은 깨지고, 우측 도로를 따라 1km이상을 더 직진해야만이 방개골 동네 이르고, 그곳에서 300m정도 더 지나 망태산으로 진입한다.
해풍 속 성장한 솔잎이 유난히 여름 햇빛을 반사시키고, 풍기는 솔 냄새와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 내몸에 푹신 안기는 해풍이 이곳 도착 전 까지의
고통을 씻어 내고 있다.
이 기분에 여름 산행의 묘미가 있어 오늘도 고통을 감수하며, 걷고 또 걷는다.
소나무 군락지로 히긋 히긋 보이는 바다와
큰 암석을 때리는 파도 소리가 마치 쇼팡의 격한 순간 음률로 들린다.
1.6km정도 망태산 숲길을 지나 십리포 해변에 도착하여, 대한민국 유일한 괴수목 군락지 숲에 돗자리를 깔고,
각자 준비한 간식을 펼쳐 놓는다.
어느 유명 부페 이상의 음식 차림 속 스치는 해풍은 마치 가을 날씨로 착각을 불러 온다.
만조 시간이 가까웠는지 모래사장 가득 차오른 해수욕장의 경치가 바다위 떠있는 외로운 섬과 조화를 이룬다.
이토록 바닷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오고 숲 그늘이 좋은 곳은 이곳이 최고라 느껴진다.
휴식의 아름다움을 남기고, 또 다시 해변 테크길을 따라 끝까지 이르고, 끝나는 부분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전망 최고의 쉼터가 기다리고 있다.
이 경치를 스치기 아까워 사진으로 남기고,
계속 오로니 임도에 이른다.
앞으로 더 가야 할 길은 뉘여를 지나 장경리까지 4.8km의 이정표가 보인다.
팔미도를 조망으로 지어진 수많은 팬션이 즐비한 곳을 지나 농어 바위에 이른다.
이곳부터 이어지는 차도 트레킹 코스가 또 다시 비지땀을 쏟아내고 있다.
주중 치러진 많은 행사로 체력이 많이 소진된 탓인지 오늘의 11.3km 거리의 뙷볕 트레킹은 쉽지 않다 느꼈다.
첫댓글 더운 날씨에 모두들 고생 하셨지만~이 역시 추억이겠지요~
연일 이어지는 행사로 체력이 고갈되어 힘들었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나이에 장사 없읍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