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 09. 11(토)
☞누구 : 나홀로
☞산행코스 : 홍적고개 ⇨ 촉대봉 정상 ⇨ 임도(좌측 숫돌머리방향) ⇨ 폭포 및 정자 ⇨ 촉대봉 들머리 계단길 ⇨ 집다리골자연휴양림 ⇨ 지암리 사북2번 버스 종점
☞산행시정
06:25 집출발 ⇨ 32분 천왕역7호선(3-4)승차 ⇨ 07:44 상봉역 경춘선(6-2)환승 ⇨ 08:37 가평역 하차 ⇨ 08:50 목동터미널행(15번)승차 ⇨ 09:06 목동터미널 하차 ⇨ 09:15 택시승차(13,200:정규버스는12시에 있음) ⇨ 27분 홍적고개(춘천과 가평의 경계)하차 ⇨ 30분 산행출발(하차지점 건너 들머리) ⇨ 13:21 촉대봉 정상(1,167m) ⇨ 15:20 임도3거리 ⇨ 26분 정자 및 폭포 ⇨ 16:05 촉대봉 들머리 계단(좌측 촉대봉, 우측 휴양림) ⇨ 41분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 17:00 지암리버스종점(사북02)산행종료:14.6km) ⇨ 32분 승용차 승차 ⇨ 18:10 춘천역앞 하차 ⇨ 25분 경춘선 ITX승차 ⇨ 19:45 용산역하차 ⇨ 59분 1호선(천안행1-2)승차 ⇨ 20:27 가산디지털단지역 7호선환승 ⇨ 34분 천왕역 하차 ⇨ 42분 귀가
☞산행 거리 및 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14.6 km 소요시간 : 약 5시간 40분(중식, 알바,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 화악산촉대봉 높이 : 1,167m 위치 : 가평군 북면, 춘천시 사북면
촛대봉 산행은 능선산행으로 화악산의 응봉에서 뻗어나온 줄기위에 위치한다. 가평에서 목동을 지나 화악골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의 풍광이 아름답고 길가 개울이 맑다. 대체로 육산이나 능선엔 암릉이 조금 있고 암봉도 있어 조망이 좋다. 적설기의 능선산행과 가을철 단풍이 특히 아름답다. 산행기점은 가평군 북면 목동리를 지나 화악계곡에 들어온 뒤 버스종점 못미처 무당소와 다리가 있는 곳이다. 다리옆에서 보면 화악리에서 동쪽으로 들어가는 조그마한 계곡이 보인다. 무당소가 보이는 길옆에 사내면(화악산과 응봉사이의 고개를 넘으면 화천군 사내면이다) 5킬로미터 푯말이 서있고 화명사 표지판도 보이는 산행깃점까지 가려면 가평읍에서 승용차로 달려 목동 다리를 건너자말자 왼쪽으로 꺾인 길로 들어서서 달리면 얼마 안돼 가평천 계곡이 나타난다. 가평천 계곡으로 들어가지 않고 목동을 지나 조그마한 고개를 넘어가면 가평천 보다 규모는 작지만 물이 맑은 화악천이 나오고 산을 끼고 들판 옆을 지나는 길을 20여분 달리면 골짜기 안으로 포장도로는 이어진다. 들머리는 가평초등학교 화악분교 터가 있고, 큰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그마한 폭포가 있다. 개울을 지나 왼쪽 산록으로 붙어 잣나무 숲속으로 들어가면 분묘가 나오고 분묘를 지나 급경사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 두어 곳의 분묘가 더 나온 뒤 곧 능선으로 가는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중교통은 가평역에서 15-4번버스를 타고 홍적 종점에서 하차하여 초입들머리, 또는 노씨터정류장에서 하차하여 홍적고개까지 도보한 후 들머리로 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15-4번 버스의 첫차6:40, 다음차는 11:00에 있어 첫차를 타야 하지만 서울서는 불가능하여 북면 목동터미널에서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다. 10여분 후 홍적고개에 하차하여 주변을 살피니 하차지점은 북배, 몽덕, 계관산 등의 안내도와 표지판이 보인다. 사방을 둘러보니 길 건너 태권동자 같은 만화속 인물이 촉대봉을 가리키는게 보여 반갑게 다가섰다. 옆으로 오르막 들머리가 보여 생각할 필요없이 진행하였다. 얼마 안가 길이 두갈래라 직진 하다가 다시 좌측으로 가는 길을 택하여 진행하였다. 계속 진행해도 능선으로가는 길은 아니고 옛날 잣 수확시 이용했던 길인가 싶어 능선으로 올라가니 길이 나타났다. 이 등로는 이정주도 가끔 보이고 리본도 한두개씩 나타나 길을 잃을 염려는 없겠으나 이용하는 산객들이 적어 작은 수풀이 방해를 많이 하는 길이다. 지난번 진부에서 쯔쯔가무시에 물렸던 기억 때문에 불안하여 지팡이로 앞쪽을 헤치면서 진행했다. 숲이 울창하고 무명봉들이 여럿 있어 경사로가 많아 육산이지만 체력소모가 많아 상당히 힘들다. 정상까지 가는데 몇 개의 봉우리가 있지만 높이 표시나 이름도 없는 봉우리라 정상이 나타날때까지 계속 오르는 수 밖에... 정상이 가까워지니 이름모를 기암들이 볼거리를 준다.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 옆에 조망대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운무 때문에 아랫쪽은 안보이지만 전망이 좋을 것 같다. 조망대에 들어서서 바라보는데 수십만마리가 넘을 것 같은 날개달린 불개미떼가 공격을 해왔다. 인증샷은 해야할텐데 조금 한쪽으로 비켜나서 삼발이에 폰을 끼워 타이머 장치하여 조망대에 재빠르게 세우고 버턴을 누른다음 뛰어와서 겨우 촬영한후 잠간 전쟁을 치른후 올라왔던 반대길로 진행하여 삼발이를 정리하고 하산길에 올랐다. 이길로 하산하면 춘천으로 하산할 것 같은 예감으로 이길을 택했다. 왔던길을 조금 백하면 화악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었지만 대중교통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춘천방향으로 하산 하고 싶었다. 헌데 14시가 되어가는데 탈출로가 있을 것 같지가 않다. 걱정이 되어 이리저리 살피다가 완만한 계곡쪽으로 리본이 보여 하산을 시작하여 얼마간 내려가니 길이 없어져 버렸다. 이제 별 수 없이 계곡을 보면서 절벽을 피해 하산 하는 수밖에 없어 주변 지현지물을 이용하여 간신히 계곡가까이 오니 길이 흐미하게 나타났다. 자세가 틀어지니 경련이 일어나 앉아서 주무르다 또 내려오다 아스피린 한알 입에 넣고 내려가다보니 드디어 임도가 나타나 방향도 모르고 좌측이 낮은 것 같아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니 정자와 폭포가 나타나고 조금더 내려가니 숫돌머리 9km란 표지판이 나타났다. 계속 가는데 트럭 1대가 나타나 길을 물으니 그 방향으로 한참가면 휴양림이 있단다. 한참을 촉대봉(좌)과 휴양림(우)의 이정주가 있어 휴양림쪽 계단을 내려가 보니 길이 희미해 자신없어 멀어도 좋은길로 가기로 마음먹고 계속 임도로 진행 휴양림에 도착하였다. 휴양림에서 다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버스를 알아보니 사북2번이 곧 올거라는 말을 믿고 30분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그러던 중 승용차 1대가 종점에 세우더니 젊은사람 둘이 내려 주변을 둘러보고는 돌아가려고 하여 차에 접근하여 어디까지 가냐고 물었더니 어디가냐고 되물어 춘천역까지 가야하는데 버스가 소식이 없다니까 모셔다 드릴테니 타란다. 강원도에 왔다깔땐 정말 기분이 좋은일이 많이 생긴다. 오늘도 그런날이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다 늙어서 남에게 좋은일 한번 제대로 못할때서야 깨닳았으니 이런 분들을 생각하면 앞만보고 달렸던 내가 참 안타까웠다.
홍적고개의 촉대봉 들머리
잡목이 심술을 부리는 등산로
산싸리가 활짝
쯔쯔가무시가 있을까봐 겁나는 산행길
삽주삭이라는 약초 삽주 꽃
미역취 꽃 미역취는 취나물 종류로 미역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약초로 이용
구절초
산마늘
바위밑을 낮은 자세로 기어서 통과(좌측은 절벽이라)
산마늘 군락
꽃며느리밥풀
까실쑥부쟁이
일엽난
길아닌 계곡으로 내려오다 발견한 노루궁뎅이버섯을 2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