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 독후감(박수현)
요약
첫째, 가축화, 작물화의 재료인 야생 동식물의 대륙간 차이
-현재 작물화된 다양한 식물들의 야생형을 조사해 보면 구대륙(유라시아)에 현저히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작물화 되었음을 알수 있다. 그것은 구대륙인들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정말 그럴만한 식물들의 종류에 차이가 있었다. 동물도 마찬가지다. 신대륙(아메리타, 오스트레일리아 등)에는 인간의 노동 생산력에 도움을 줄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야생동물들이 없었다.
현재 지구상에 남아 있는 동물들 중 길들일 수 있는 모든 것은 이미 길들여져 있는데, 그것은 거의 대부분 구대륙에서 살던 동물들이었다.
둘째, 발전된 여러 가지 문물들의 확산과 이동 속도의 대륙 내 차이
-세계지도를 떠올려 보라. 유라시아 대륙이 옆으로 길쭉하게 생긴데 비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위아래로 길다. 작물화된 식물들의 전파에 있어 옆으로 길쭉한 대륙이 확산에 유리했다.
위도가 같으면, 기후가 비슷하니까. 비가 많은 겨울에 적응한 식물이 비가 많은 여름이 있는 지역에서 재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건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셋째, 각 대륙 사이의 확산 속도의 차이-지형적으로 어떤 대륙은 다른 대륙보다 더 고립되어 있었다. 유라시아로부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로 확산되는 것이 가장 쉬었고, 다른 대륙이나, 섬 지역은 확산에 어려움이 컸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는 열도로 인해 유라시아로부터 격리되어 있었다.
넷째, 각 대륙의 면적 및 전체 인구 규모의 차이-면적이 넓거나 인구가 많다는 것은 잠재적인 발명가의 수도 많고, 서로 경쟁하는 사회의 수도 많고, 도입할 수 있는 혁신의 수도 많음을 의미한다. 이 네 가지 요인들로, 각 대륙의 환경적인 차이로 인해 문화가 발생하고 발전하는데 대륙간의 차이가 생겨났다고 글쓴이는 설명하고 있다. 이런 환경적 차이로 인해, 인구의 밀집, 생산성 확대, 철의 생산, 가축화된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넘어온 질병에 대한 면역력에 차이가 생겼고, 다양한 문물의 발명이 결국 대륙간의 힘의 차이, 국가간의 차이, 인종간의 차이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같은 유라시아 대륙인데도, 비옥한 초승달 지대가 유럽에게 추월당한 이유, 중국이 기술의 전도자 위치에서 유럽에 추월당한 이유에 대해서도 위와 같이 언급하고 있다.
(독후감)
인류가 먹고있는 고기들은 대부분 가축화에 성공한 동물들입니다.
인류는 정착을 위해서 근처에 보이는 동물들을 다 잡아먹고, 이용하려고 시도를 했는데,
그 중 몇몇(돼지, 소, 양, 말, 닭 등??)만이 성공을 한 것입니다..
가축화를 위해서는, 적은 열량을 소비해서 큰 열량을 돌려주어야 하고,
난폭하지 않아야 하며, 종족 번식이 쉬워야 하는 등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단백질로 싸인 동물들이면 대부분 맛있다고는 하는데,
사자 같은 육식 동물은 자기들 몸을 제공해서 내는 열량보다
먹는 열량이 더 많기 때문에 가축화를 할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작가 말로는 사자 고기가 그렇게 맛있다는데..ㅎ)
그리고 코뿔소, 하마 같은 애들은 가축화를 했을 때에 정말 대박일텐데,
난폭한 나머지 또는 번식이 쉽지 않아서 실패한 사례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농작물 같이 투자 대비 보다 많은 열량을 낼 수 있는 것을 작물화, 가축화 하면서,
생산자가 딱 살 수 있는 열량을 만드는 것이 아닌, 잉여 열량을 만들어 내서 문명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농사 또는 사냥을 안하고도 먹고 살 수 있는 것과 같이..
그래서 따지고 보면, 쥐도 어둡고 지저분한 곳에서 산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지,
불에 익힌 고기가 살균이 다 되었을텐데 더럽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쥐가 가축화에 성공했다면, 또는 가축화를 하기에 절실했던 동물이었다면,
이렇게 나쁜 이미지가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고 있는 많은 사실들 중에는 아직 사실이 아닐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항상 가능성은 열어두어야겠죠??
제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 캠브리지 대학에서 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의과대학에서 생리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1964년부터 뉴기니를 주 무대로 조류생태학을 연구하고 있는 조류학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 월간지「네이처(Nature)」,「내추럴 히스토리(Natural History)」, 「디스커버(discover)」등 수많은 고정 란에 기고를 하는 저널리스트이며 이들 과학지의 논설위원도 하는 등 과학 저술인으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은책으로는 1998년 퓰리쳐상을 수상한 <총, 균, 쇠>, <제3의 침팬지>, <섹스의 진화>, <문명의 붕괴> 등이 있다.
첫댓글 온갖 동물의 가축화. 쥐,사자..
윤현부는 자신이 잡는 소들이 경양식집에 오면 스테이크라는 음식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 또한 그때서야 처음 알게 됐다...
소를 잡는 사람이었을 때는 천대를 받다가 소를 먹는 사람이었을 때는 우대를 받는다는 사실을 납득할 수가 없었다.. 이외수 '괴물' 중 백장 윤현부가 갑자기 생각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