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기타에 미쳐가고 있을때 잠깐 버디님을 생각했습니다.
귀찢어졌던 이야기 그때 들었거던요. 아들 친구도 그 아이는 정말 음악에 소질있는 아이예요.
음악성도 뛰어나고 작곡도 하고 놀라운 재능을 가진 아이지요.
그런데 그 부모들은 아이가 음악하는걸 질색을 해서 갸도 기타 몇개는 박살 났습니다. 부잣집 아이라 그 아버지가 전교 100등안에 들면 백만원주겠다고 했답니다.
울 아들이 전교 10등해와도 만원도 안주는 나는 뭐지? 합니다.^^
그래 뭐든 빠질 나이다.
한번 죽어라 빠져봐라 그러다 정신 차리면 탱큐고 했는데 정말 정신없이 빠집니다. 새벽까지 잠도 안자고 기타만 칩니다.
우리집은 상당히 아이들을 민주적으로(?) 키우기때문에 폭력이나 폭언이나 이런건 없습니다. 칭찬과 격려와 배려로 키우는데 너무 그러니까 이제 폭력을 쓸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들이 그러더군요.
부모님이 자기를 존중해주며 키워서 자기도 밖에 나가면 다른사람들을 존중해준다고
그래서 친구들이 자기를 많이 따른다고 그런데엄마가 폭력을 쓰면
자기도 밖에 나가 폭력을 쓸것 같다고 합니다. 언제부턴가 머리위에 기어올라가 앉아 있어요. 이 나이 만큼 살아보니 공부잘한다고 지헤까지 있는것도 아니고 돈많다고 다 행복한것도 아니게 보이고 (그래도 돈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다만...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며 지혜롭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이지 자식 키우는일처럼 어려운일이 또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