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
사무실 출근을 한 후 얼마 안되어서
사무실 앞에 고객과의 대화관계로 잠시 나갔는데......
차가운 콘크리트시멘바닥에 고추잠자리가 힘없이 앉아(?)있었습니다.
수명이 다한 녀석인지?
아니면 간밤에 내려간 온도관계로 밤샘하면서 치쳤는지......
그냥 두면 지나는 사람들이나 차량에 의해 밟힐까 걱정이 되어
손바닥위에 올려보았습니다.
한 눈에 보아도 날개에 힘이 없었고
그냥 두어도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고추잠자리는
생물학적으로 분류하면 곤충에 속합니다.
머리,가슴,배로 구분이 되어있고
가슴에는 3쌍의 다리와 2쌍의 날개가 있고
입은 저작형으로 다른 해충을 잡아 먹는 우리 인간들에게는 익충입니다.
그래서
고추잠자리는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마음에 잡아서 장난치다가 죽이는 행태는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초등시절에서 부터 곤충채집하면 제일 많이 잡는게 잠자리인것 같습니다.
우리 어린시절에는
반딧불도 잡고 그랬는데......
지금은 반딧불이 있는곳이라면 전국 어디라도 명소가 되곤 합니다.
그리고는 얼마후에 사리지는 반딧불을 봅니다.
그래도 고추잠자리를 잡아야 할까요?
고추잠자리의 입모양을 보면
다른 미세한 곤충을 잡아먹기 좋도록 되어 있습니다.
밤새 지친상태라면 따뜻한 햇살받고 다시 날개에 힘을 얻어
파란 가을하늘로 비상할 수 있도록
사무실 앞에 있는 옥향나무위에 살며시 올려 놓았습니다.
지친날개에 힘이 생겨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첫댓글 작은생명하나에도 사랑과 소중함을 베푸시는 님마음에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
고추잠자리에 대해서 한편을 詩를 읽는 느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미세한 곤충을 먹는다하니 더욱 情이 갑니다 .... *^^*
잠자리가 모기가되는 장구벌레를 잡아먹지요? 이계절이면 수명을 다한 잠자리 같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