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필리핀에서 생활한지도 일년이 다 되어 간다..
일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정말 빨리 지나간것 같다..
처음 이곳에서 들어와서 이들을 보며 느낀 나의 잡생각들을 적어 놓은 수첩을
꺼내어 보니 참 어이 없기도 하고 나중에 한번 해보고 싶은 일들이기도 하다..
나의 아이템 노트를 여러분께 공개하니 필리핀 초보가 바라본 필리핀 모습이려니
생각 하시길....
1.빠끌라 샾..: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참 쉽게 여기 저기에서 빠끌라를 볼수 있다..
왠만한 성인 남자 같은 몸매를 소유한 사람도 있고 정말 이쁜 빠끌라도 있고
걍 남자처럼 생긴 빠글라도 있고...보기에도 작아 보이는 하이힐에 너무도 꽉 쪼이는 티며
정말 눈뜨고 못봐줄 치마며..왜 하고 있는지 모르는 브레이지어를 한 빠끌라들을 보며
빠글라 전용 샾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남자들 발에 맞는 편한한 맞춤 하이힐..
뽕이 아닌 브레지어 안에 실리콘을 넣은 빠끌라 전용 브레이지어..옷 악세사리등 빠끌라나 게이들을
위한 전용샆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2.면장갑...:피노이들 노가다 하는거 본적이 있는가?그냥 맨손.....뭘 하던 맨손......
한국의 면장갑..빨간 고무가 덮혀 있는 이런 면장갑을 파는 곳이 있음 하나 사주고 싶을 정도이다
보기에도 위험해 보이고 더러워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면장갑을 왜 착용하지 않고 일을 하는지..
울 집수리할 일이 있어 편의점에 면장갑 사러 간적이 있다..없다...하리손에도 갔다..또 없다..sm몰에도 가봤다.
젠장 여기에도 없다..나도 할수 없이 손톱에 때 껴가며 맨손으로 작업할수 밖에 없었다..
한국슈퍼 어디에든 가면 있는 이 면장갑을 필리핀에서는 구하기가 참 힘든것 같다..면장갑을 수입해서 이곳 편의점에
납품하면 잘 팔리겠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3.메트리스....:새로 집을 이사하면서 가구를 구하러 초기에 돌아 다닌 적이 있었다..침대 비싸도 너무 비싸다..
메트리스리스라고 하기에도 창피한 이런 메트리스 조차도 너무 비싸다..피노이 친구집에 놀러가보니
걍 바닥에 메트리스 깔고 잔다..중고 메트리스 조차도 필리핀에서는 참 비싼것 같다..
모든 필리핀 사람들 메트리스를 이용하기에 이들 비싸도 어쩔수 없이 사야 한다..그런데 비싸면
좋기라도 해야지..이거야 침대는 가구가 아니고 과학인데....불편해도 너무 불편하다..허리도 아프고 몬놈의
소리도 이리 요란한지..ㅋㅋㅋㅋ 한국에 있을때 내가 사는 아파트 분리 수거하는데 가보면 돈을 주고 메트리스를
버려야 하는데 여기는 돈 받고 중고로 팔고 있을 정도다..이런 버려지는 메트리스 가져와서 리폼해서 팔면 요거
한국에서는 쓰레기 처리해서 좋고 여기서는 돈 받고 팔수 있어 좋고...아마 누군가가 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메트리스를 사러 돌아 다니면서 언젠가는 한번 해볼만한 사업 아이템이라고 생각 했었다.
4.퓨전 포장마차....한때는 말라떼의 밤의 황제는 아니더라도 죽돌이 정도활동한 적이 있었다.필리핀 바바에들 한국음식에
익숙해져 있어 무조건 일끝나면 장춘동 북경 종로등 한국 식당에서 소주를 마셨다..
한번은 바바에가 "에라스"라는 곳에 가자며 나를 이끈적이 있었다..업스테이지 앞에 있는 포장마차식 술집인데
주로 현지인들과 서양인들이 싼맛에 술을 먹는 곳이다..이곳의 음식들 모두 현지 음식들인데 그당시
난 필리핀 음식을 먹지 못해 맥주에 땅콩만 먹었었다..그러면서 생각 한것이 이런 포장마차 비스무리 한데서
필리핀 안주도 팔고 한국 안주도 팔고 소주도 팔고 하면 난 김치찌개에 소주 먹고 필리핀 사람들은 맥주에
씨식먹고 뭐 이러면서 술한잔하면 좋겠다고 생각 한적이 있다..아는 가라오케 바바에도 많겠다 일끝나고
손님들하고 오면 장사좀 되지 않겠나 생각 해 봤다.
손님들이 필리핀 사람들이든 한국 사람이든 일본 사람이든 서양 사람이든 누구든 와서 즐길수 있는 이런 곳을
만들면 좋을것 같다..손님 입장에서야 술값 안주값 절약해서 좋고 내가 먹고 싶은거 골라 먹을수 있어서 좋고.
물론 한국 식당에서도 필리핀 음식 파는 곳이 있지만 한국 식당가면 의례 한국 음식만 시켜 먹게 되니
조금만 차별화 하면 뭔가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5.비디오방....이건 한국에서는 벌써 한물간 아이템이다..난 이곳에서 영화를 볼려면 컴퓨터로 다운 받거나 DVD를 사거나
한국 피시방가서 봐야 한다..피시방 가는 이유의 대부분은 영화를 보기 위함이다...영화를 볼수 있는 장소는
집아니면 피씨방이다...물론 극장이 있지만 영화도 별로 없고 자막이 없기에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도 힘들고..
그러면서 생각한게 이곳에 피씨방이 있음 편안히 누워서 빵빵한 음향에 프로젝션 화면에 담배도 펴 가며
그렇게 보던 예전 한국에서 있던 비디오방이 하나 있음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요거 예전 한국에서도
여자들 꼬실때 "오빠 믿어 걍 영화가 보고 싶어서 그려..비디오방 가자"라며 스킨쉽을 은근 시도한 적도 있었는데
이곳바바에들 비디오방에 대해서 전혀 모르니 작업하기도 쉽고..또하나 친구들과 같이 들어 갈수 없으니
지긋지긋한 친구들 떼어 놓는 수단으로 쓰기도 쉽고..ㅋㅋㅋㅋ 여하튼 이곳에 비디오방 있음 자주 갈것 같다.
어딘가에 있는지도 모르겠으나 난 이제껏 한번도 못 본것 같다..
이밖에도 여러가지가 있으나 오늘은 이쯤해두고..위 내용들은 필리핀 초보의 눈에서 바라본 ..필에서 생활하며 느낀 나의 생각들이니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넘어가길 바랍니다..몇일을 컴텨 없는 곳에서 보내고 오늘에야 마닐라에 들어 왔네여..마간다에 못들어 와보는 것이 제일 답답하더라고여..ㅋ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이 받으세여..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