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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육학에 이어 전공 벼락치기도 한 번 써보려구요.
저는 2014년 첫 임용을 합격했고 그 때에는 기본서 1회독과 2002년~2013년 기출 풀이를 하고 나니 시간이 부족해서 문풀이나 모의고사를 풀지 못한 채 시험을 보았습니다.
객관식 시험에서 주관식으로 바뀐 첫 해라 문제 난이도가 평범했었고 무난히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렇게 4년 교직생활을 하던 중 지역을 옮기고 싶어 임용고시를 또 보게 되었습니다.
한달 반 남짓한 시간동안 공부한지라 과학교육론과 2015 개정 교육과정, 14년~17년 기출문제 위주로 보았고 물리화학은 못하는 분야라 스킵하였습니다.
그 해에 교육학과 전공 시험이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어 예상하지 못하게 1차를 턱걸이로 붙었었습니다. (교육학 18점 전공 46점)
하지만 1차 컷에서 차이가 얼마 안 나고 2차 준비를 제대로 못했던 지라 2차에서 큰 점수차로 최탈하였습니다.
이후에 교원대 파견으로 대학원에 진학해서 과학교육론을 전공하며 과학, 화학 교과서를 많이 훑어보기도 하고 교수님을 도와 교육론 수업 자료를 만드는 등 꾸준히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대학원 복직하고 22년에는 특목고에 근무하며 일반화학을 가르치게 되었는데 그 때에 열역학 기초, 반응속도, 화학평형과 같은 내용을 공부해서 학생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정말 못 가르치는 실력이었지만 그럼에도 공부를 하고 학습지를 만들었던게 다시 임용을 보는데 용기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이렇게 평범하게 지내다 갑자기 결혼을 하며 주말부부가 되었고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재임용을 봐야하는 이유가 생겼고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공부를 해두는게 좋다 판단되어 23년 초반에 ‘ㄱㅇㄱ 과학교육론 기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 강의가 과학교육론의 기초를 다지기에 좋은 강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다 아이를 낳고 육아하며 흐지부지 시간이 지나다 동기의 재임용 소식에 다시 도전을 해보자며 이번엔 ’ㄱㅈㅎ 메타 화학‘ 인강을 끊었습니다.
이 때가 24년 11월이었고 둘째 임신한 상태로 무기화학 강의만 완강했습니다.
25년 2월 둘째 출산하고 유기화학 앞 부분과 분석화학 전기화학 일부까지 강의를 듣고 나머지는 못 들었습니다.
그렇게 또 육아하며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던 중 8월에 예비 티오 인원이 많은걸 보게 되었고 임용고시 공부를 다시 해볼까 싶었습니다.
너무 서론이 길었죠? 제가 26년 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는 25년 8월 중순 ~ 11월까지이고 당시 6개월, 30개월 남매 키우며 주말이나 공휴일, 아이 아플 때는 공부를 하지 못해 순 공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아마 기간제로 일하시거나 단기간 시험 준비해서 응시하는 분들과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먼저 8월에 지난 번 들었던 ㄱㅇㄱ 과학교육론 강의를 복습하며 중요 내용을 암기했습니다.
일전에 짧은 시간동안 공부했을 때 1차를 합격했던 이유가 과교론에서 고득점을 받은거라 생각이 들었기에 빠르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인 과교론을 먼저 훑었습니다.
그리고 첫 임용 때 만들었던 자료인 2002년~2008년 기출 풀이를 복습했습니다.
그 시기 임용 문제가 전공서 기본 내용 수준이라 기억이 남아있지 않은 저에게 내용을 상기시킬 수 있는 좋은 소스라 생각되었어요.
이 때에는 하루에 5시간 내외 순공 시간으로 교육론 2시간 이내, 전공 3시간 정도 비율로 했습니다.
또 저번 임용에서 실패한 이유가 물리화학 공부를 안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어렵더라도 물리화학을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월부터는 서술형 시험인 2014년 ~ 2025년 기출 문제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2024년 임용에 합격했던지라 풀이가 없었는데 감사히도 물화생지에 풀이 방법을 공유해주신 분이 계셔서 그거 보고 하나씩 정리해 나갔습니다.
정말 어려웠고 한 개년 정리하는데 3일 정도씩 걸렸습니다.
기출 풀이도 세 개 정도 받아서 하나를 기준으로 정하고 이해가 안 되는 내용들은 다른 풀이들을 보며 학습해갔습니다.
해당 파트 전공서를 찾아보거나 유기 분광학은 챗지피티 물어보거나 하며 제로베이스였지만 최대한 풀이를 제 것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뼈를 깎는 고통이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물리화학과 유기화학은 내용도 어렵고 기출을 정리하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페이스에 맞춰 기출을 정리했고, 9월까지 끝내고 싶었는데 육아하는 상황이라 일정이 미뤄져 10월 둘째주에 25년 기출을 한 바퀴 돌리게 되었습니다.
(25년 기출은 물화생지 선생님께서 유튜브에 올리신 해설 강의로 보았습니다.)
이제 시험이 한달 남짓 남은 시점이라 14년~25년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객관식 시절의 기출 문제는 양이 너무 많아 못 풀어보았어요. 이 부분이 아직도 아쉬워서 시간이 되시는 분은 꼭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어려운 내용들은 바로 못 풀었지만 풀이를 보고 디시 이해하려하고 전공서 보면서 해당 내용을 살펴보는 과정을 거치며 어떻게든 내용을 외우려 했습니다.
이 때는 하루 8시간 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11월에는 편도염에 걸려 고열이 나고 시험에 대한 부담감도 커져 공부를 많이 못했습니다.
하루 5시간 남짓으로 공부하며 너무 지쳤지만 마지막으로 영역별로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거로 마무리하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시험 당일 교육학 시험이 쉬워서 전공도 쉽게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당황했고 시험을 못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늘 시험을 볼 때 갖는 마인드는 아는 문제를 먼저 정확히 풀자는 것인데, 시험이 어려우니 과학교육론 문제부터 풀었고 생각보다 유기화학이 쉽게 나와 그것을 먼저 해결했습니다.
무기화학은 원래 좋아했던 과목이라 기출 정리할 때 휴이 4판도 같이 보았던게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푸는데 도움되었던거 같습니다.
물리화학은 너무 어렵게 나와 할 말이 없지만 앳킨스의 기대치부분 열심히 봤던거 떠올려 하나 맞추고, 모르더라도 서술할 수 있는거는 한 줄이라도 썼습니다.
분석화학도 평소에는 잘 하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거의 못 풀었던거 같아요.
1차 시험으로 교육학 19점, 전공 46점으로 65점 받았습니다.
사실 전공이 높은 편 아니고 교육학이 뒷받침해줘서 점수가 올라간 경우라 큰 도움은 안될 것 같아요.
짧은 시간 공부하시는 분들은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출 문제 위주로 먼저 살펴보고 관련 내용을 전공서 찾아보는 거꾸로 방법이 적합한 것 같습니다.
전공서는 유기-맥머리 9판, 무기-휴이4판, 분석-해리스 7판, 물리-앳킨스 6판 대학시절 가진 교재에서 필요한 부분만 보았습니다.
저도 문풀, 모의고사를 한 번도 못 풀고 시험을 보는게 늘 불안했지만 결국 기출 풀이를 잘 해둔다면 시험장에서 어떻게든 풀 수 있는 것 같아요.
첫째로 과학교육론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요즘 추세가 교과서의 내용이 나오니 교과서도 많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한 출판사 교과서를 정해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이 어떻게 반영되고 어떤 탐구 실험들이 있는지 훑어보신다면 시험장에서 구체적인 예시가 나오더라도 덜 당황하실 거 같습니다.
그리고 2009년~2013년 객관식 시절의 과교론 시험문제에서 실험 상황 조건들이 서술형 시험으로 출제되더라구요.
이 부분도 꼼꼼히 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26년에 화학 평형 이동과 관련된 것도 기출에 있던 내용이어서 어렵지 않게 썼습니다.
둘째로 기출문제 풀이를 열심히 하시고 잘 못 푸시더라도 반복하셔서 최대한 이해하고 암기하시길 권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내용이 종합되는 순간이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모르는 거 있을 때 물화생지에 묻기도 하고 다른 분들 질문에 대한 답을 보면서 공부해나갔습니다.
요새는 챗지피티나 제미나이도 있기 때문에 궁금증을 해결하기 더 수월해진 것 같구요.
아무쪼록 시험 얼마 안 남은 시점에 공부 시작하는 분들에개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선생님 교육학글도 잘봤습니다! 시험이 얼마남지않아 불안했는데 정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임용 축하드리며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정말 열심히 또 효울적으로 공부하셨네요. 임용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귀한 공유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큰ㄷㅗ전이 됩니다^^ 두 아이도 잘 키우시길^^
타교과지만 후기 너무나도 잘 읽었습니다. 재임용준비하는데 올인하던시절과 비교하며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용기가 생깁니다 글 삭제하지말아주세요ㅜ!마음 풀어질때마다 보러올게요~!
와 진짜 열심히 하셨네요~ 멋집니다. ㅎㅎ
선생님 죄송하지만 어떻게 기출을 보셨는지 알수있을까요?
물화생지에 정화학 선생님이라고 화학 기출 파일 올려주신 분이 계세요. 기출문제 단면 출력해서 빈 면에 풀이 보고 같이 정리했어요. 유기 분광학이나 전공서 관련 개념 중에 기억해야 할 내용은 문제 옆에 같이 정리해두었습니다. 제가 집에 가서 한 두 페이지 사진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dorong2 아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럼 그 정리한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보신거에요?
@곧선생 네 기출을 3회독하고 마지막에 파트별로 2014년~2025년 푸니까 시험 날이었어요. 문제지에는 별도 필기를 안한 상태라 못푸는 문제는 풀이보고 다시 정리하면서 계속 외우려 했어요. 3회독 때는 답 외워서 잘 풀리는거는 제외하고 안 되는 문제 위주로 보면서 외우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