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청년층 당뇨, '저속노화 식단'으로 예방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가 늘어나 청년층의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저속 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10대와 20대 사이에서 틱톡, 유튜브 쇼츠 등의 sns 상에서 유행하는 식품들을 따라 먹는 것이 유행하며 청년층의 당뇨병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탕후루나 두바이 초콜릿 등 설탕이 과도하게 들어간 식품들이 숏폼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쉽게 노출되면서 소아당뇨와 당뇨병 전단계 유병률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의하면 만 19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이 2018년 11.5%에서 2020년 13.9%로 증가했으며, 30대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 13.8%에서 2020년 16.7%로 증가했다. 또한 소아청소년 당뇨병, 특히 2형 당뇨병의 유병률은 최근 몇 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06년과 2013년을 비교했을 때 18세 이하의 2형 당뇨병 유병률은 약 33.6% 증가했다.
출처: 대한당뇨협회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
한편, sns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식품만 유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당과 정제곡물로 만들어져 일명 '당스파이크'를 일으키고 가속노화의 주범이 되는 식품들이 유행하는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건강한 식사를 추구하며 서로의 식단을 공유하는 문화가 생기기도 했다. X(구 트위터)에서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를 필두로 '저속노화 식단'이라는 커뮤니티가 생성되어 해당 커뮤니티에 속한 2만 명 넘는 사람들이 서로의 저속노화 식단을 올리고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정희원 교수는 <어쩌다 어른>, <유 퀴즈 온 더 블럭>,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 출연해 가속노화의 위험성을 알리며 '노화를 막는 초간단 식사법'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은 현재 386만회를 기록하는 등 '저속노화' 열풍을 이끌었다.
정희원 교수의 저서인 <저속노화 식사법>에 따르면 ‘저속노화 식단’인 MIND(Mediterranean-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 식사는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을 예방하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의 구성 요소를 기반으로 자연식물식에 중점을 두고 동물성 음식과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는 식단이다. MIND 식사법은 뇌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춰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지만 이 식단이 혈압, 당뇨, 비만 등의 만성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MIND 식사의 기본적인 권고 사항은 푸른잎채소와 그외 채소들, 베리류, 견과류, 올리브오일,통곡물, 생선, 콩, 가금류 등을 일정량 이상 섭취하고 붉은고기와 버터와 마가린, 치즈, 튀김류, 단 음식 등은 섭취를 제한하거나 피하도록 권고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비만과 당뇨, 치매를 유발하는데 MIND 식사에서 많이 먹도록 권고하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당지수가 낮은 베리류 과일은 혈당 변동성을 최소화해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할 일이 없도록 만들어 두뇌의 인슐린 저항성 발생을 예방해 준다. 또한 이 식단은 식물성 단백질, 채소 등의 섬유질, 통곡물로 구성돼 전체적으로 매우 느리게 소화되고 흡수되어 혈당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한다. 반대로 높은 혈당 피크를 만드는 식품은 인슐린 분비를 일으키기 때문에 지방조직으로 에너지를 공급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며 다시 식욕이 돋는 것이다.
저속노화 식사법에서는 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해 인슐린을 최소한으로 분비되도록 하고 혈당 피크가 없어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는 비율을 최소화해 인슐린에 의한 혈당 하락 없이 식후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한다. 또한 이 식단에서 흔히 섭취하는 식품들은 단백질과 섬유질이 많아 소화와 흡수 속도가 느려 혈당을 덜 치솟게 만들어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줄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함으로써 당뇨를 예방할 수 있다.
첫댓글 =젊은 당뇨 환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서 00하는 저속노화를 추구하는 커뮤니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리드로 시작해보기
=당뇨증가는 본 주제가 아니니 그래프 빼고 대신 커뮤니티 캡쳐 사진하고 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을 좀더 자세히 소개하는 것을 이 기사의 본 팩트로 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