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쫑긋 월례강좌 안내
장소 : 사과나무 치과 5층 귀가쫑긋 강의실
언제 : 2018. 5. 4(금) 오후 7시
누가 : 관심 있으신 분 누구라도 참석 가능!!
강사 : 고 운 기(한양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교수)
‘일연의 세계인식과 시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10여 년 넘게 삼국유사 이야기의 현장을 찾아 직접 답사하며 ‘일연과 삼국유사’자료를 모으고 1999년에 도일(渡日), 게이오대학(慶應大學)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3년간 한일 문학 비교 연구를 수행한 뒤 삼국유사 관련된 책을 집필하였다. 2007년에는 메이지대학(明治大學)에서 객원 교수로 ‘한국고전문학과 삼국유사’를 강의했다. 필생의 작업인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시리즈를 계획하여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 ‘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다’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를 펴냈다. ‘삼국유사’를 연구하여 인문 교양서로 펴내는 일에 주력하여, 이를 통해 고대의 인문, 사상, 역사를 아우르는 문화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제 : 선화공주 - 금판에 새긴 사실과 진실
선화공주님은 / 남모르게 짝지어 놓고
서동 서방을 / 밤에 알을 품고 간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서동요>이다. 세상에서 둘도 없이 아름답다는 신라의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노래이다. 그런데 역사의 사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엄청난 발견이 있었다. 2009년 1월, 미륵사지에서 나온 서탑 사리 봉안기.
우리 백제의 왕후는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따님”이신데, 재산을 기부하셔서 “가람을 세우시고 기해년(己亥年) 정월 29일에 사리를 받들어 맞이하셨다”고 하는 기록이 발견된 것이다. 기해년이라면 서기 639년이다. 이 해는 백제 무왕(武王) 40년이고 신라 선덕여왕(善德女王) 8년에 해당한다. 아뿔싸, 그렇다면 사택 씨가 다름 아닌 무왕의 왕비라는 말 아닌가. 우리가 지금까지 선덕여왕의 동생이요 무왕의 왕비로 알고 있는 선화공주는 어디로 갔는가?
이번 강의에서는 선화공주에 얽힌 역사의 사실과 진실을 되돌아본다.